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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저커버그 CEO “실리콘밸리의 매력 예전 같지 않아”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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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2-09 13:43:15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 저커버그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나는 실리콘밸리(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을 좋아하지만 만약 다시 창업한다면 베이 지역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실리콘밸리의 매력이 예전같지 않다.”고 발언했다. 세계 IT 성지로 평가받는 실리콘밸리에 대한 회의감을 실리콘밸리의 성공 신화롤 손꼽히는 저커버그 CEO가 언급한 것이다.

    현재 베이 지역에는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유명 IT 기업의 본사가 위치해 있다. 페이스북 설립 당시에는 투자금 및 인력 확보 차원에서 실리콘밸리는 최적의 창업 조건을 제공했다. 하지만 현재의 실리콘밸리는 예전의 경쟁력을 상실했을 뿐만 아니라, 물가 급등과 주거지 공급 문제를 겪고 있다.

    저커버그는 “실리콘밸리의 외적 문제 외에도 IT 중심으로 단일화된 사람들의 인식도 회사를 키우는데 불리하다. 현재 회사들은 IT 외에 다양한 사고방식과 분야의 인재를 확보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에 차라리 실리콘밸리 외 지역에서 창업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주장했다.

    저커버그가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할 당시 그의 나이는 19살이었다. 회사 설립과 운영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했다.  당시에는 닷컴 버블 붕괴 후 IT 업계가 침체를 맞이했고, 투자사를 찾는 것은 물론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서 필요한 서버나 데이터 센터를 확보하기 어려웠다. 그는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리콘밸리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현재는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실리콘밸리 외에 타 지역에서도 투자사 및 IT 인프라 확보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세계 IT 허브로서 실리콘밸리의 입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한 것은 저커버그가 처음은 아니다. 2019년 레딧(Reddit)의 공동 설립자이자 투자자인 알렉시스 오하니안(Alexis Ohanian) 역시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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