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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직격…1월 영화관객 8년만에 최저

  • 박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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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2-04 16:40:00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사태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1월 영화 관객이 8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월 총관객은 1684만994명이었다.이는 지난 2012년(1662만8650명) 이후 최저 수치다.

    ▲ 지난 2일 오후 광주 한 영화 상영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영향으로 한산하다.©연합뉴스

    성수기인 설 연휴에 많은 관객이 영화관을 찾았음에도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이후 점점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설 연휴(1월 24~27일) 총관객 수는 494만5815명으로 2018년 설 연휴(2월 15~18일) 총관객 487만9538명보다 많았다. 그러나 이후 관객이 줄어들어 지난달 30일과 31일에는 20만 명대에 그쳤다.

    설 연휴 가족 영화가 흥행하지 못한 것도 다른 요인이다. 통상 설 연휴 기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던 영화는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코미디 영화 등이었으나, 올해는 정치 드라마인 '남산의 부장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면서 기대만큼 관객을 불러모으지 못했다는 것이 영화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신종코로나 여파가 지속하면서 이번 달 성적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지난 주말 이틀(1~2일) 동안 영화관을 찾은 총관객은 82만3685명으로, 설 연휴였던 직전 주말(1월 25~26일) 관객 272만8692명의 3분의 1 이하로, 그 전주 주말(18~19일) 119만9344명보다는 37만명 넘게 줄었다.

    전날인 3일 총관객은 13만9451명에 불과했다. 박스오피스 1위 영화인 '남산의 부장들'은 5만6000여명을 불러모으는 데 그쳤다. 누적 관객 430만명을 넘긴 '남산의 부장들'은 손익분기점(500만명) 돌파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개봉을 앞둔 영화 중 일부도 현재 개봉일 연기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오는 12일 개봉 예정이던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에 개봉을 연기했다.

    ▲ 4일 한 대형마트에 마스크 구매 수량을 제한한다는 안내문이 놓여있다. ©연합뉴스

    한편, 4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1000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국내 신종 코로나 환자 16명의 접촉자는 1318명이다. 이날 확진된 16번 환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접촉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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