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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요 상장사 실적 예상치 상회…회복 전환점 전망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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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2-03 11:00:20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작년 국내 주요 상장사들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 발표 시즌이 국내 상장사 실적 회복의 전환점이 될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3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고 실적을 발표한 41개사의 연결기준 작년 연간 영업이익의 합계가 54조1,4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장사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인 52조6,586억원을 2.82%(1조4,869억원) 뛰어넘은 수치다. 41개사 중 21개사는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상회했고 나머지 20개사는 기대치에 못 미쳐 양쪽 기업의 숫자는 거의 비슷했다.

    전망치를 가장 크게 상회한 기업은 삼성생명이었다. 삼성생명은 애초 107억원 영업손실이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1조2,52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메리츠종금증권과 동부건설, 삼성전자도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경우 부동산과 항공, 선박 등의 대체수익으로 6,79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기대치였던 5,837억원을 16.5% 웃돌았고, 동부건설도 전망치였던 478억원보다 14.9% 많은 55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도 영업이익 27조7,685억원으로 전망치인 27조1,512억원을 2.3% 넘어섰다.

    손실을 기록한 기업도 예상치보다 적은 수치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1조3,59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예상치였던 1조5,5425억원보다는 적었다.

    반면 현대제철은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영업이익 전망치인 4,918억원보다 32.6% 적은 3,313억원에 그쳤고 에쓰오일도 영업이익이 4,492억원을 내면서 전망치였던 5,959억원보다 24.6% 밑돌았다.

    현대로템의 경우 당초 예상 영업손실(1,452억원)보다 43.0% 큰 2,07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도 기대치(2조9,332억원)보다 7.5% 적은 2조7,12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현대차(영업이익 3조6,847억원)에 영업이익 2위 자리를 내줬다. 

    이에 대해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실적 발표 시즌이 국내 상장사 실적 회복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실적 개선 모멘텀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올해 증시의 최대 불확실성으로 떠오른 신종 코로나 이슈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세계 경제 회복세와 주요 국가의 정책 대응 강화로 주식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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