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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세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 발생...중국 확진자는 1,975명으로 늘어


  •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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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1-26 11:06:29

    ▲ '우한 폐렴' 환자들 격리 수용된 진인탄 병원 © 연합뉴스

    [베타뉴스=이승주 기자]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확진 환자가 세 번째로 발생했다. 국내에서 세 번째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0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54세 한국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환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거주하다가 20일 일시 귀국했다. 당시엔 별다른 증상이 없었으나 22일부터 열감, 오한 등 몸살기를 느끼고 해열제 복용 후 증상이 나아졌으나 25일부터 간헐적 기침과 가래증상이 발생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 신고했다.

    보건소 1차 조사 결과를 토대로 역학조사관이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 신고 당일인 25일에 바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경기도 명지병원) 격리됐다. 검사 결과 26일 확진 환자로 확인됐다. 질본은 현재 이 환자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환자가 입국 후 증상이 발생하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행동수칙에 따라 1339로 신고하고, 연계된 보건소의 지시에 따라 격리됐다"며 "역학 조사 결과가 나오는 데로 오후 5시께 추가로 상황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확진자는 이날 추가 확인된 환자를 포함해 3명으로 첫번째 환자인 중국 국적의 여성(35)은 인천의료원에, 두 번째 환자인 한국 국적 남성(55)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각각 치료 중이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이날 0시 현재까지 전국 30개 성에서 1,975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는 5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688명, 사망자는 15명씩 각각 늘어난 수치다. 중국 내 중증 환자는 324명, 의심 환자는 2,684명이고 완치 후 퇴원한 환자는 49명이다.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2만3,431명도 집중 관찰을 받고 있으며 이 중 325명은 별 증상이 없어 관찰이 해제됐다.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도 우한 폐렴 환자는 확산 추세다.

    중화권인 홍콩에서 5명, 마카오에서 2명, 대만에서 3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이밖에도 우한 폐렴 확진자는 ▲ 태국 4명 ▲ 일본과 미국, 베트남 각각 2명 ▲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각각 3명 ▲ 네팔 1명 ▲ 프랑스 3명 ▲ 호주 1명 등이다.


    베타뉴스 이승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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