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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의 광고·홍보비현황 정보공개청구에 대해 뒤늦게 공개결정 한 부산시 '빈축'


  • 정하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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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1-21 15:13:57

    ▲ 부산시가 시민단체가 처음 요청한 정보공개청구에선 광고·홍보내용 각 건별로 어느 언론사에 얼마의 단가로 집행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가 시민단체에서 이의제기를 하자 뒤늦게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빈축을 사고 있다. © (베타뉴스 자료사진)

    부산시 광고·홍보비현황 정보공개청구 결과, 2019년 광고비 절반이상 신공항광고에 써
    신공항과 관련한 광고홍보, 지난해 15억9800여만원(전체 집행금액 약 65%) 집행
    市, 각 건별 언론사 단가 집행 내역 뒤늦게 공개 결정

    [부산 베타뉴스=정하균 기자] 부산시가 시민단체가 처음 요청한 정보공개청구에선 광고·홍보내용 각 건별로 어느 언론사에 얼마의 단가로 집행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가 시민단체에서 이의제기를 하자 뒤늦게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부산시가 지난해 광고비 절반 이상을 신공항광고에 쓴 것으로 나타나 전체 광고홍보비 절반 이상을 신공항관련 광고 집행하는 것이 타당한 것에 대해 지적이 일고 있는 대목이다.

    21일 부산에너지정의행동이 부산시의 광고·홍보비현황에 대한 정보공개청구 결과에 따르면 부산시는 광고·홍보비로 2018년도에는 25억2000여만원, 2019년도에는 28억5000여만원을 집행했다. 2020년도에도 24억2000여만원을 예산으로 책정했다.

    신공항과 관련한 광고홍보 현황은 2018년 2억7300여만원(전체 집행금액의 약 10%)을 집행했고, 2019년 15억9800여만원(전체 집행금액의 약 65%)을 집행했다. 신공항관련한 광고가 2019년에는 무려 13억원 이상 증가한 셈이다.

    부산시는 시민단체가 처음 요청한 정보공개청구에선 광고·홍보내용 각 건별로 어느 언론사에 얼마의 단가로 집행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시민단체에서 이의제기 후 부산시에선 유권해석을 받아 언론사별 광고 집행 내역을 전부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대해 부산에너지정의행동 관계자는 "이번 정보공개청구는 최근 부산시가 신공항 관련한 광고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어 그 현황을 파악하고자 청구했다"면서 "공공기관의 광고·홍보비 공개는 어느 언론사와 얼마의 단가로 계약했는지까지 공개해야 한다는 결정들이 있어 왔다. 늦었지만 언론사별 광고 집행내역에 대한 전부공개결정에 대해 의미 있는 결정이다"고 말했다.

    "공기관이 집행한 예산 내역은 그 성격이 기밀성을 띤 것이 아니다. 또한 투명성을 제고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공개돼야 한다. 홍보비 내용은 공개되더라도 언론사의 영업상 비밀이 침해된다고 보기 어렵다."<서울시 광고홍보비 정보공개거부에 대한 취소 결정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출처: https://www.opengirok.or.kr/2084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 터]


    베타뉴스 정하균 기자 (a1776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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