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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설 앞두고 협력사 물품대금 조기 지급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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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1-16 14:36:33

    ▲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온라인 직거래 장터 개설을 시작으로 오는 23일까지 전국 사업장에서 순차적으로 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삼성전자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에 보탬이 되기 위해 1조2,0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웰스토리가 이번 조기 지급에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협력사 물품 대금을 월 4회, 계열사들은 월 3~4회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이번 설 명절을 앞두고 회사별로 최대 1~2주일 이상 물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해 협력사의 일시적인 자금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은 협력사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8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지원 방안`을 통해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총 4조원 규모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은 협력사 대상 상생펀드, 물대지원펀드를 3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고, `우수 협력사 인센티브`를 2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협력사 최저임금제 정착을 위해 2018년 1월부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 지급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증권은 자매마을 농축산물을 판매하는 설맞이 직거래 장터도 운영한다. 삼성 측은 설맞이 직거래 장터는 자매마을에서 생산한 품질 좋은 각종 농축산물을 임직원에게 판매, 농민들의 소득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화성과 기흥 나노시티에서 28일부터 31일까지 각각 이틀씩 자매마을과 사회적 기업이 참여한 직거래 장터를 열고, 한과·굴비·젓갈 등 농축산물 300여 개 품목을 판매한다. 화성 나노시티에서는 국내 유명 유아·아동용 도서 특가전을 함께 열고 신간 도서 1만여권을 40~8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온양 나노시티에서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이틀간 사과, 배 등 100여개 품목을 판매한다. 구미 스마트시티에서도 28일부터 31일까지 직거래장터를 열고 자매마을과 경상북도 우수 업체 등에서 생산한 300여개 품목의 농축산물을 판매한다.

    삼성SDI는 울산사업장에서 설 명절을 맞아 자매마을과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를 1월 23일부터 1주일 간 운영한다. 삼성SDS는 31일 잠실캠퍼스 다목적홀에서 자매마을과 함께하는 설맞이 놀이·장터 한마당을 개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계열사들은 1995년 농어촌 60개 마을과의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지난해 500여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일손 돕기, 농촌체험, 직거래 장터 운영 등을 하고 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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