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마이크로스프트 태블릿 서피스 TV 광고비, 애플 아이패드 압도


  • 우예진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20-01-13 15:57:30

    ▲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 7

    마이크로소프트 태블릿 서피스(Surface)는 지난해 약 50~6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부문이 급성장하면서 IT 명가의 명성을 되찾고 있는 가운데, 서피스는 클라우드 고객과의 연동을 위한 플랫폼 전략의 수단으로서 급부상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성공적인 전략 완성을 위해서 태블릿 분야의 강자인 애플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바로 애플보다 월등한 수준의 TV 광고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조사기업 아이스팟(iSpot.tv)은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와 애플 아이패드의 미국 내 TV 광고 지출 내역을 조사해 발표했다. 애플 아이패드는 지난해 미국 내 TV 광고 비중이 가장 높았다.

    조사 결과 애플 아이패드는 지난해 1월 약 2,640만 달러, 11월 이후 2,240만 달러를 TV 광고비용으로 지출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2019년 총 2억 1,910만 달러를 서피스의 TV 광고에 투자했다. 이 금액은 2018년보다 18.76%의 높아진 것이다.

    양사는 스포츠 중계 시간에 광고를 집중 편성했다. 스포츠 생중계를 시청할 때 시청자들은 광고를 넘기지 않고 보는 경우가 많아 광고 효과가 높았다. 다만 애플이 연말과 연초의 성수기에 광고를 집중 집행한 것과 달리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월 비슷한 수준으로 광고비를 지출했다.

    애플 태블릿의 2019년 매출은 약 210억 달러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의 매출은 전년보다 23% 늘어난 50~60억 달러 정도였다. 서피스의 높은 광고비를 감안하면 이익률은 아이패드보다 낮을 것이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의 점유율 향상을 통해서 플랫폼 구축이라는 대전략 실현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120498?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