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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정우성,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서 첫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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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1-13 14:32:03

    ▲ 배우 전도연이 13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배우 정우성. ©연합뉴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서 전도연과 정우성이 첫 호흡을 맞춘다.이 영화는 제목처럼 평범한 인간들이 돈 가방 앞에서 짐승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그린다.일본 작가 소네 케이스케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13일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전도연은 "뻔한 범죄극이 아닌, 극적인 구성과 여러 인물이 등장한다는 점이 신선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함께 호흡을 맞춘 정우성도 "다양한 인간 군상이 나온다"며 "배우들이 영화를 해석하는 방식도 각기 달랐다"고 말했다.

    전도연은 과거를 지우고 새 인생을 살고자 하는 연희를 연기했다. 연희는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큰 그림'을 그린다. 정우성이 맡은 태영은 자신에게 어마어마한 빚을 남긴 채 사라져버린 애인 때문에 마지막 한탕을 계획하는 항만 공무원이다. 두 사람은 이번 영화로 처음 연기 호흡을 맞췄다.

    "센 캐릭터라 힘 빼고 자연스럽게 연기하려고 했어요. 태영이 아는 연희와 모르는 연희가 서로 다른데, 태영이 아는 연희는 사랑스럽게 하려고 했는데 창피했어요. (웃음) 우성 씨와 이전에 함께 연기해본 적이 없다는 것을 현장에서 알았어요. 적응하자마자 끝이 났는데 더 오래 연기하고 싶은 생각이에요."(전도연)

    "그동안 전도연씨와 함께 작품 했을 법 했는데, 왜 못했을까 생각이 들었죠. 짧지만 재미있었습니다. 제가 맡은 태영은 때 묻은 강아지이지만 자신이 마치 밀림의 사자인 양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진 인물이에요." (정우성)

    ▲ (왼쪽부터)정우성, 윤여정, 전도연, 신현빈, 정가람, 김용훈 감독이 13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열린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뉴스

    배성우는 사업 실패 후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가장 중만을, 윤여정은 중만의 어머니인 순자를 연기했다.

    윤여정은 "전도연의 제안으로 영화에 합류했다"고 강조했다.

    "저는 나이가 들어서 피 나오는 영화를 싫어하는데, 이 영화는 좀 달랐어요. 전도연이 전화 걸어서 제가 해야 한다고 해서 중요하고 큰 역할인 줄 알았는데 별로 안 나와요. (웃음)"

    연출을 맡은 김용훈 감독은 이 영화가 장편 데뷔작이다.

    김 감독은 "원작이 소설에서만 허용될 수 있는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어서 그것을 영화적으로 바꾸는 것이 관건이었다"며 "캐릭터들도 더 평범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다음 달 12일 개봉예정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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