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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실시간 스트리밍 플랫폼 1위 ‘트위치’, 광고 매출은 고민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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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1-12 14:06:44

    2019년은 아마존이 빛났던 한 해였다. 클라우드와 쇼핑 부문 1위, 나스닥 시총 1위, 부자 순위 1위 등 다양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4년 인수해 운영하고 있는 실시간 게임 중계 서비스 트위치(Twitch) 역시 관련 분야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부진한 광고 매출은 트위치의 고민거리다. 2018년 트위치의 광고 매출은 2억 3000만 달러였으며, 2019년 예상되는 광고 매출은 3억 달러 수준이다. 트위치는 월정액에서 올리는 매출 대부분을 스트리머에게 제공 중이어서 광고 매출은 중요하다.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트위치가 자체적으로 세운 2019년 광고 예상 매출은 5~6억 달러 수준이었지만 이를 달성하지는 못했다. 반면, 경쟁 플랫폼인 유투브는 광고만으로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구글이 2006년 16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한 유튜브의 현재 가치는 3000억 달러를 육박한다.

    다만 한 가지 희망적인 것은 트위치의 비게임 컨텐츠인 저스트 채팅(Just Chatting)의 시청 시간이 2019년 42% 상승한 6억 5100만 시간에 달했다는 것이다. 이는 트위치에서 인기 있는 리그오브레전드나 포트나이트 게임 중계 시청 시간 다음에 해당한다.

    현재 실시간 게임 중계 서비스 시장에서 트위치의 점유율은 73%에 달한다. 하지만 트위치의 경쟁자인 유튜브(21%), 믹서(3%), 페이스북(3%) 역시 인기 스트리머와 전속 계약을 맺으면서 이용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 중인 믹서의 경우 인기 게이머이자 스트리머인 ‘닌자’ 타일러 블레빈스(Ninja Tyler Blevins)와 지난해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트위치는 분명 현재로서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그 위상이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 유튜브의 경우 다양한 컨텐츠를 바탕으로 탄탄한 수익 기반을 닦았다. 스트리머들은 대부분 트위치 등에서 생중계한 영상을 요약 편집해 유튜브에서 공개하고 있다. 

    아마존은 2014년 9억 7000만 달러의 자금으로 트위치를 인수했다. 유튜브 처럼 확실한 수익 기반을 닦고 가치를 높이기를 원하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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