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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서비스하는 세계 최대 유니콘 기업 '바이트댄스', IPO 왜 늦어지나?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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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1-11 12:38:29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동영상 전달 앱 틱톡(TikTok)의 운영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의 IPO 시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현존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유니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트댄스는 2012년 장이밍(Zhang Yiming)이 창업한 회사로 2018년 6월 이미 약 2,000위안(33조원)에 평가받았으며, 같은 해 10월에는 87조원 이상으로 평가액이 증가했다.

    지난 1월 6일 발표한 2019년 틱톡 보고서에 따르면 일간 액티브 유저(DAU)는 1년 전보다 1억 5000만 명 늘어난 4억 명에 도달했다. 2019년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적극적인 해외 진출로 유저수가 증가해 기업 가치는 더욱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바이트댄스가 2020년 3월 홍콩에서 IPO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바이트댄스는 부정했다. 다른 중국 언론은 바이트댄스의 IPO는 2020년 후반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바이트댄스의 IPO 시기가 지연되는 가장 큰 이유는 미중 무역마찰의 영향이 크다. 2019년 12월 미 정부와 의회는 틱톡이 국가 안전 보장에 위협이 될 것으로 우려해 정부가 미 해군에게 지급한 스마트폰에서 틱톡의 사용을 금지했다.

    2019년 4월 인도 정부가 틱톡 서비스 중단에 나섰을 때도 배후에 미 정부의 압력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바이트댄스는 트럼프 정부로부터 제제를 받고 있는 화웨이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틱톡을 분사해 싱가포르로 분사를 옮기는 등 중국색을 없애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틱톡의 보고서에 따르면 동영상 촬영이 이뤄진 해외 도시 순위에서 1위는 방콕, 2위는 서울이이름을 올렸다. 중국인에게 인기 많은 여행지가 상위를 차지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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