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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애플과 페이스북, 프라이버시 정책에 대해 논의...결론은?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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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1-09 09:52:54

    애플과 페이스북은 상당 기간 동안 서로의 프라이버시 정책을 비판해 왔다. 지난 1월 7일 CES 2020에 마련된 프라이버시 라운드 테이블에서 양사의 프라이버시 담당자가 대면했다. 양사 간 뜨거운 설전이 오갈 것이라는 예측과는 달리 상당히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마무리됐다.

    애플은 오랫동안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기조를 이어왔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통해 수집된 개인의 건강이나 재무 등 민감한 데이터를 엄격하게 관리 하고 있음을 어필해 온 것. 애플의 프라이버시 담당 제인 호버스는 이날 행사에서도 애플이 얼마나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다시 강조했다.

    제인 호버스는 “애플은 팀 쿡 CEO의 지휘 속에서 전사적인 역량을 기울여 이 과제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의 경우 프라이버시 관리 소홀을 이유로 지난해 50억 달러의 벌금 지급을 명령받았다. 페이스북의 프라이버시 부문 담당자인 에린 이건은 “페이스북은 현재 개인 정보의 수집 과정의 투명성을 향상시키려 노력 중이며, 수집된 정보가 어떻게 이용되는지를 이용자에게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페이스북 매출 중 광고 비중이 높다는 것만으로 비난받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프라이버시는 사람들이 인정받아야 할 기본적인 권리”라고 발언했다. 이런 발언에 대해서 애플의 제인 호버스는 의견을 내지 않았다.

    행사에는 연방거래위원회(FTC)의 레베카 슬로터도 참여했지만 특정 기업의 프라이버시 정책에 대한 의견은 없었다. 다만 슬로터는 "사람들은 개인 데이터를 수집당하는 일에 거부감을 갖고 있다."면서 "사람들은 최소한의 개인 데이터만 수집되기를 원하며, 기업에게 상처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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