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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리스크로 한국, 일본, 홍콩 등 亞증시 일제히 하락

  • 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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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1-06 16:50:43

    ©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대립으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6일(이하 현지시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39포인트(0.98%) 내린 2,155.0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1.49포인트(0.99%) 내린 2,154.97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4.62포인트(2.18%) 내린 655.31로 마감했다.

    미국의 이란 군부 실세 제거로 무력 충돌 우려가 불거지면서 금융시장에도 불안감이 커진 탓이다. 이에 대해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이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주가지수가 단기간에 많이 오르면서 가격 부담이 다소 높아진 가운데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점이 조정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도쿄 주식시장에서 이날 닛케이 평균주가(닛케이225)도 전장보다 451.76엔(1.91%) 내린 23,204.86에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과 이란과의 갈등으로 오전부터 리스크 회피를 위한 매도가 선행됐다고 설명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15시 2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79.51(0.98%) 내린 28,171.99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15시 현재 0.38(0.01%) 하락한 3,083.41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국제 유가는 상승하고 안전 자산에 돈이 몰리면서 금이나 엔화 등 가격도 뛰었다. 금 현물 가격은 이날 같은 시간 온스당 1,576.65달러로 전장보다 1.58%(24.45달러) 상승했다. 금값은 장중 한때 온스당 2.31%(35.87달러) 오르면서 6년 8개월여 만의 최고치인 1,588.13달러에도 거래됐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도 강세를 보여 장중 한때 달러당 107.77엔까지 내리면서 3개월 만의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지난 3일 미국이 드론 공습으로 이란의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사망한 뒤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2.70%(1.85달러) 오른 70.45달러에 시세가 형성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배럴당 2.27%(1.43달러) 오른 64.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팩츠글로벌에너지(FGE)의 아시아 원유 담당자 스리 파라바이카라수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공습에 이란이 보복에 나서면서 (이번 사태가) 중동 지역 전쟁으로 이어지면 브렌트유는 배럴당 8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앞서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새해 첫 거래일인 3일 중동발 리스크로 모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3.92포인트(0.81%) 내린 28,634.88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초 이후 약 한 달 만에 하루 기준으로 최대폭의 하락이다. 다우지수는 장초반 360포인트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00포인트(0.71%) 하락한 3,234.8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1.42포인트(0.79%) 떨어진 9,020.77을 각각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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