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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국내 車 업계…반등 위한 솔루션은?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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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1-03 10:21:20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국내 자동차 업계가 계속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국내 자동차 산업에 대한 개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3일 베타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내 자동차 업계의 부진에 대해 "전반적으로 국내·해외 경기가 모두 침체된 상황이었고 이것이 자동차 구매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 수요마저 위축되면서 수출환경도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의 반응과 달리 소비자나 현장 정비 업체의 의견은 다르다. 서울에 사는 이정석(42)씨는 "솔직히 국산차를 사는 이유는 싸니까 사는 거지 국산차의 품질이나 서비스, 내구성 등을 고려했을 때는 전혀 이용하고 싶지 않다"며 "특히 급발진 사고나, 고객 A/S관리에 대한 부분에서 국내 자동차 업계는 진짜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 자동차 정비업체 직원 A씨도 "현장에서 보면 아무래도 외제차에 비해 국내차의 내구성이 떨어지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단순히 부가 서비스와 비슷한 최첨단의 기술적용에 힘쓰기보다 자동차 자체의 결함을 줄이고 철저한 고객 사후관리를 통해 떨어진 신뢰부터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5개 업체 모두 2019년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9년 국내 자동차 업계의 총 판매대수는 792만812대로 전년(823만3,856대)보다 3.8% 감소했다. 내수는 153만3,166대로 0.8% 줄었고, 수출도 638만7,646대로 4.5% 줄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442만2,644대)가 3.6% 감소했고, 기아차(277만693대)가 1.5% 줄었다. 한국GM(41만7,226대) -9.9%, 르노삼성차(17만7,450대) -22.0%, 쌍용차(13만2,799대) -6.5%를 기록하는 등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편 리서치업체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 2018년 차량 보유자 및 2년 내 구매 희망자 9만3,23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현대차를 제외한 4개사 국산차의 구매의향률은 모두 전년대비 하락했고, 국산차 전체에 대한 구매의향률도 68.9%로 전년보다 4.5% 떨어졌다.

    국산차와 수입차 브랜드 전체를 놓고 비교하면 국산차는 AS 서비스를 제외하고 판매 서비스 만족도와 초기 및 내구 품질 경쟁력 부문에서 모두 수입차에 열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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