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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용산구 효창종합사회복지관 각종의혹에 특별감사 촉구


  • 강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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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1-02 15:44:13

    -시민단체, 용산구 효창종합사회복지관을 위탁운영중인 A교회 예산유용, 인사갑질,종교 강요 행위에 특별감사 촉구-

    ▲ 지난 2일 오전 11시30께 용산구 효창동, 효창종합사회복지관 건물 앞에서 용산시민연대와 용산주민들이 모여 효창종합사회복지관 인사갑질, 예산유용, 종교 강요 중단 및 특별감사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 진행모습. ©베타뉴스

    지난 2일 오전 11시30께 용산구 효창동, 효창종합사회복지관 건물 앞에서 용산시민연대와 용산주민들이 모여 ‘효창종합사회복지관 인사갑질, 예산유용, 종교 강요 중단 및 특별감사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용산연대와 용산주민들은 2012년부터 효창종합사회복지관을 위탁 경영하고 있는 A교회 측의 ‘인사갑질’과 ‘복지관 예산 유용의혹’ 그리고 ‘종교 강요의혹’등 각종 갑질중단과 용산구청의 특별감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용산시민연대 배훈 공동대표의 발언 내용
    복지관은 주민과 주민이 만나는 허브공간이다. 이곳에서 주민은 배우고 복지를 누리고 그리고 공동체가 확산되는 곳이다. 복지관이 마을과 주민을 향해서 어떠한 가치관과 철학이 있는가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용산에 복지관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재단법인은 이런 철학이 있는지 궁금하다. 오히려 수많은 편법을 동원해 주민들을 속이고, 스스로 권력이 돼서 지역사회에 군림하고 있다.

    얼마 전 용산 장애인복지관을 위탁 운영하는 대한성공회가 축제를 통해 주민을 속여 대대적으로 모금을 벌이고 이를 교묘하게 법인 전입금으로 둔갑시켰다. 또한 직원에게 표를 강매하는 등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해서 지역사회에 분노를 샀다.
    이런 일이 복지관 한 군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용산장애인복지관 사례를 통해서 복지관의 비리가 하나둘씩 밝혀지고 있다.
    효창종합사회복지관은 2012년부터 A교회에서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A교회 ‘J 목사’와 용산구청장이 친분이 두텁다는 사실은 용산지역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J목사의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복지관 운영상의 갑질과 직원들에게 갑질등이 오랫동안 스스럼없이 자행되고 있다.

    인사 비리도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 효창종합사회복지관에 부설기관인 ‘효창데이케어센터’의 센터장도 A교회의 교인이다. 이곳 데이케어센터를 통해 교인들을 요양보호사로 근무하게 하고 이후 사회복지사로 채용하고 있다.

    또한, 지난 12월 12일 노인맞춤돌봄 서비스, 생활지원사회에 총 15명을 최종 선발했다. 그리고 선발된 분들이 오늘부터 출근을 한다고 한다. 그런데 15명중 무려 5명이 A교회 신자들이다. 5명중 1명은 J목사의 사모로 선발되는 등 정말 상식 밖의 일이 일어났다.
    이렇듯 A교회 교인을 채용하고 이를 확대해 가면서 효창종합사회복지관을 좌지우지하고 직원들을 감시하고 통재하는 기능을 강화 하고 있다.
    인사비리에서 그치지 않았다.
    A교회는 교인을 위한 행사에 효창종합사회복지관 비지정 후원금을 여러 차례 사용하기도 했다. 사업명은 ‘지역주민 소통을 위한 주민 힐링캠프’라고 하며 무려 10차례나 진행됐고 이중 8차례는 교인을 위한 행사로 치러졌다. 평균 1회당 40만원 이 사용됐으니 총 320여만 원이 A교회 교인을 위한 친목 다짐에 효창종합사회복지관 후원금이 사용됐다.

    또한 ‘두루두루 문화여행’ 이라는 사업이 있다. 이 사업 역시 교인을 위한 교인을 중심으로 한 예산으로 쓰여 졌다. 대략 금액이 370여만 원이라고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A교회 J목사 주도로 외부종교단체 두 곳이 정기적으로 효창종합사회복지관 안에서 금, 토, 일 종교행위를 진행하다고 한다.

    또한 A교회 버스에 대해서 복지관에서 전일제 차량 비용을 납부하고 있고 지정주차구역에 장기주차하고 있다.

    주민이 주인이고, 주민을 위해서 존재해야할 효창종합사회복지관이 A교회를 위한 공간으로 전락 되고 있다.

    용산구청에게 묻는다.
    ‘용산구청은 도대체 뭐하는 겁니까?’ 용산구청은 이런 비리를 파고들어 감독 관리를 하고 있지 않다.
    함량이 안 되는 A교회 위탁을 하루 빨리 취소해야 한다.
    주민과 용산시민연대는 이런 일들이 하루 빨리 해결되길 희망한다.
    그리고 또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감사합니다.

    -용산연대 이원영 사무처장의 발언 내용
    교회가 복지관 위탁을 받는다고 해도 위탁 받은 목적은 지역주민들을 위해 복지관을 운영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할 수 없다. 교회가 복지관을 사유화 하려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스스로 아무런 문제의식이 없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이곳에서 오랜 기간 일하고 있는 사회복지사 역시 많은 고통을 당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만약, 불교기관이 위탁 받으면 불교와 관련된 일들을 해야 하나 생각이 든다.
    위탁받는 것에 따라 휘둘리면 안 되겠다.
    이제라도 변화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용산연대 오장록 공동대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효창종합사회복지관에서 생긴 문제를 인사갑질과 예산유용의혹, 종교 강요의혹으로 분류했으며 “주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복지혜택과 서비스를 고루 나눠야 하는 종합복지관에서는 공정성과 청렴성을 중요한 가치로 두고 사업을 진행해야 하다.”고 말했으며 “용산장애인복지관의 회계부정 사태에 이어 이번 효창종합사회복지관의 각종 갑질 사태를 보면서,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말했다. 이어서 오장록 공동대표는”용산구청은 효창종합사회복지관의 각종 갑질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할 뿐만 아니라, 여타 다른 각 복지기관에 대한 전체 감사를 실시해야 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말미에 이원영 사무처장은 “작년에는 구립'한남 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들을 말 도안되는 이유로 해고를 해서 크게 문제가 된 적이 있다.”고 말했으며 이어서“문제가 발생해도 구청에서 적극적으로 해결해야할 조취를 취하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원영 사무처장은 이어서 “장애인 복지관이나 효창사회복지관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 철저히 조사를 하고 위탁 취소등 강력한 조취를 취하게 되면 기관을 운영하는 곳들에서 올바로 운영해야 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고 그렇게 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으며 “이 문제를 관과하지 않고 감사를 청구해서 이런 의혹들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사실이라면 철저하게 조취 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말하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healt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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