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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亞기업 중 시총 상승 1위...삼성은 4위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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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2-26 13:55:27

    © 연합뉴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올해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아시아 기업으로 확인됐다. 우리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업실적 데이터베이스 기업 퀵(QUICK) 팩트세트와 함께 아시아 주요 시장에 상장된 약 2만개사(금융사 제외)를 대상으로 시가총액 추이를 집계,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5일 보도했다.

    퀵 팩트세트 집계에 따르면 20일 현재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5,695억 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무려 2,089억 달러(58%)나 늘었다.

    창업자인 마윈이 물러나고 그 자리를 장융(張勇) 최고경영자(CEO)가 이어받는 체재 변화 속에서도 스마트폰 결제 및 물류망 확충을 통해 실적을 크게 늘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2009년 알리바바가 시작한 광군제(독신의 날) 세일은 이제 중국 최대 쇼핑축제로 자리잡았고, 알리바바는 매해 거래액 신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올해 광군제 거래액은 2684억 위안(약 44조5,705억400만 원)으로 처음으로 40조원을 돌파했다.

    시가총액 상승 2위 기업은 중국의 대표적인 고급술 마오타이주 제조사인 구이저우 마오타이(貴州茅台)그룹으로 현재 시총은 2,053억 달러, 증가액은 974억 달러(90.2%)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 생산 기업 대만 TSMC가 증가액 924억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시가총액은 3,200억 달러, 증가액은 895억 달러로 집계된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반도체 관련 기업이 나란히 3, 4위를 기록한 데 대해 이 신문은 "시황 회복이 기대되는 반도체 분야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TSMC는 차세대 통신 규격 5G 대응 칩 프로세서를 내년부터 애플과 화웨이에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급격한 회복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시총 상승 기업 TOP10 명단에는 중국 기업이 6곳이나 이름을 올렸고, 나머지 4곳은 한국, 대만, 인도, 호주 기업이 각각 1곳씩 차지했다.

    한편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떨어진 기업은 중국 국유 석유기업인 페트로차이나로 20일 현재 시가총액은 1,443억 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385억 달러 하락했다. 하락율은 22.0%였다. 원유 가격의 침체가 실적 하락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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