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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스마트 차량호출 넣은 업데이트 배포에 커뮤니티 '들썩'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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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2-25 18:10:55

    테슬라가 24일부터 스마트호출 기능이 포함된 크리스마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스마트 차량 호출 기능을 비롯해 다양한 업데이트가 포함 되었다.

    스마트 차량호출 기능은 테슬라 앱에서 차량 호출 버튼을 길게 누르면 주차 되어 있던 테슬라 차량이 운전자에게 까지 자동으로 오는 기능이다.

    ▲ 테슬라 스마트 차량호출 기능을 시연해 보는 모습 © 베타뉴스


    테슬라는 기존에는 차량 호출 기능이 있었는데, 이는 주차 되어 있는 차를 전진 혹은 후진 정도할 수 있는 간단한 기능이었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스마트 차량호출 기능은 이 보다 진보한 기능으로, GPS 기능을 이용해 장애물을 피해 가면서 운전자가 있는 곳까지 차가 오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공도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사도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주차장이나 운동장 등 도로가 아닌 곳에서 쓸 수 있는 기능이다.


    24일 새로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테슬라 커뮤니티에서는 새 업데이트가 일론 머스크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크게 반기는 분위기였다. 테슬라 구매자들은 전격 제트작전의 키트가 현실이 되었다며 즐거워 했다.

    ▲ 테슬라가 12월 24일부터 배포하기 시작한 2019.40.50.1 업데이트

     
    실제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시 "다음 선물 포장을 푸는 중"이라는 문구까지 나왔다.

    이번 2019.40.50.1 업데이트에는 스마트 차량호출 이외에도 여러가지 개선 사항이 포함 되었다.

    '인접차선 속도'에 대한 업데이트도 이루어졌는데, 자율주행 시 옆차선 차량의 속도가 주행중인 차선의 속도 보다 크게 느릴 경우 주행 속도를 낮춰서 안전한 주행이 되도록 하는 기능도 포함 되었다.

    음성 명령 업데이트도 이루어졌는데, 기존의 단순한 음성인식에서 개선이 이루어져 자연어를 이해하도록 다시 구성했다.

    캠핑모드가 새로 추가 되어 차박 등 캠핑 시 유용하게 쓸 수 있게 되었다. 캠핑모드 작동 시 차량의 공기흐름 및 온도 조절, 실내조명, 음악재생, 전원장치 등을 계속 켜 놓을 수 있게 되었다.

    테슬라 영화관에서는 기존의 유튜브와 넷플릭스에 더해 트위치까지 시청이 가능하게 되었다.

    전화앱도 업데이트 되어 테슬라 차량에서 휴대폰으로 온 문자 메시지를 읽고 답장까지할 수 있다.
    국내 업데이트에서는 적용 되지 않았지만, 해외 업데이트에서는 길거리에 있는 휴지통을 인식할 수 있게 되었고, 전방의 신호등까지 인식해 화면에 나오게 되었다. 완전 자율주행을 향한 한단계 진보로 평가 된다.

    테슬라는 자체 OS를 OTA 방식으로 업데이트 해 주면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거나 기존 기능을 개선해 주고 있다.

    이전 업데이트에서는 와이퍼 오토 기능에 대한 업데이트를 했었다. 비 올 때 와이퍼를 오토로 세팅해 놓을 때 비의 양을 더욱 정밀하게 감지해 와이퍼가 비의 양에 적절하게 닦도록 했다.

    자율주행 시 차선 변경도 더욱 자연스럽고 과감하게 하도록 개선 했고, 가속과 브레이크도 더욱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작동하도록 개선한 바 있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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