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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에 들고 다니는 나만의 영화관, LG 시네빔 PH130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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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2-24 17:02:12

    최근에는 TV 시청보다 스마트폰을 통해 유튜브 및 넷플릭스, 웨이브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유튜브는 한국인 앱 사용시간 점유율 85%를 차지하고 있으며, 넷플릭스는 지난 6월 기준 국내 가입자 184만 명으로 1년 사이 3배 가량 급성장했다.

    이러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는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지만 TV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에 자연스럽게도 대형 화면으로 원하는 동영상을 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기 마련이다. 간단히 들고 다니면서 100인치의 화면을 띄울 수 있는 디스플레이 장치로는 프로젝터가 있다. 작은 크기의 미니빔 프로젝터라면 간단히 휴대가 가능하며 배터리를 내장했다면 야외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대형 화면을 즐길 수 있다.

    국내에서 잘 나가는 미니빔 프로젝터라면 단연 LG전자 제품을 꼽을 수 있다. LG전자는 뛰어난 화질과 안정적인 성능,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국내에서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LG 시네빔 PH130 모델이라면 스마트폰과 연결해 언제 어디서나 대형 화면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딱 어울리는 프로젝터다.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크기에 배터리를 내장했으며, 블루투스를 지원해 사운드바나 블루투스 스피커, 이어폰 등과 연결할 수 있다. 작은 크기지만 넓은 인터페이스로 다양하게 대화면을 즐길 수 있는 것이 LG 시네빔 PH130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 LG 프로젝터의 미니어처 디자인

    디자인을 보면 기존 LG전자 프로젝터의 축소판으로 보인다. 디자인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시네빔 PH130은 작고 귀여우면서 고급스럽다. 위 아래는 화이트 컬러의 중앙에는 골드에 가까운 컬러로 멋을 냈다. 투박하면서 단조로운 저가 미니빔 프로젝터와는 디자인부터 다르다.

    시네빔 PH130은 먼저 콤팩트한 크기가 눈에 띈다. 가로세로 각각 115mm에 두께는 44.3mm에 불과해 손바닥 위에도 가뿐하게 올려놓을 수 있다. 덕분에 아주 좁은 공간에서도 간단히 프로젝터를 설치해서 다양한 앵글로 대화면을 만들 수 있다. 배터리를 내장하고도 무게도 가볍다. 460g의 무게로 집안 곳곳을 이동하면서 사용할 수 있고 캠핑 등 아웃도어를 위한 프로젝터로도 좋은 이동성을 지녔다. 가방에 쏙 넣고다녀도 부담스럽지 않은 것이 LG 시네빔 PH130의 매력이다.

    자체적으로 시청각을 조절할 수 없기에 안정적인 설치를 위해 삼각대는 필수다. 제품 하단에는 일반적인 삼각대를 연결할 수 있는 홀이 있어 삼각대를 추가할 수 있다.

    구성품으로는 사용설명서와 전원 어댑터, 무선 리모컨이 포함된다. 무선 리모컨은 프로젝터와 마찬가지로 콤팩트한 크기에 다수의 버튼을 채택해 기능을 즉시 실행하기에 좋다. 삼각대와 마찬가지로 HDMI 케이블은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조작법을 살펴보자. 먼저 측면에는 스위치 방식의 전원 버튼이 따로 있다. 휴대성이 뛰어난 프로젝터인 만큼 이동하면서 실수로 버튼이 눌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제품을 완전히 꺼놓을 수 있다. 여기에 전원을 켜거나 메뉴 조작은 상단의 ‘조이스틱’ 버튼을 통해서 가능하다.

    조이스틱은 4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어 조작이 수월하다. 무선 리모컨이 있기에 프로젝터를 설치했다면 리모컨을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리모컨 사용거리는 6m로 거실 등 넓은 장소에서도 활용하기 좋다. 화면 크기나 키스톤 조정은 프로젝터가 자동으로 설정하기에 사용자는 프로젝터 상단에 있는 초점링을 움직여 화면을 선명하게만 맞추면 된다.

    ■ HDMI, USB, 안테나 단자까지 채택한 인터페이스

    콤팩트한 크기의 PH130은 작은 크기에도 인터페이스를 알차게 꾸며놨다. 전원 단자와 함께 HDMI 단자를 채택해 셋톱박스와 연결해 대형 TV처럼 사용하거나 노트북과 연결해 업무용 프로젝터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덕분에 워크숍 등에서 간단히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기 위한 용도로도 어울린다. HDMI단자는 MHL 기능을 겸하기 때문에 MHL을 지원하는 스마트폰과 유선으로 연결해서 스마트폰의 영상과 사운드를 프로젝터로 출력할 수 있다.

    또한 USB 포트를 통해 USB 메모리 및 외장HDD를 연결해 영상을 바로 감상할 수 있다. 헤드폰 단자가 있어 심야시간에 혼자서 헤드폰을 끼고 영상을 시청할 수도 있다. 미니빔 PH130은 블루투스를 지원하기에 가능하다면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등이 사용하기 편하다. 눈에 띄는 것은 안테나 단자가 있어 공중파 및 케이블 방송을 직접 수신해서 볼 수 있다. 셋톱박스를 거치지 않기에 TV 겸용으로 PH130을 사용한다면 유용하게 쓰인다. 

    ▲ USB 메모리 하나로도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USB 파일뷰어 기능을 살펴보면 뒷면에 USB 단자에 USB 메모리 및 외장HDD를 연결하면 프로젝터가 자동으로 메모리를 인식한다. 저장된 동영상뿐 아니라 사진, 문서파일까지 열어볼 수 있다. 동영상 지원의 경우 외부 자막을 지원하며, 코덱에 따라 재생이 불가할 수 있지만 풀HD 해상도를 넘어가지 않는다면 간단히 재생이 가능하다. 센스있게도 ‘이어보기’ 기능을 지원해 동영상이나 드라마 등을 다시 보기에도 수월하다.

    ■ 무선으로 스마트폰과 연결하다

    시네빔 PH130은 다양한 단자를 갖췄지만 가장 많이 쓰는 기능은 바로 스마트폰과의 무선 연결일 것이다. ‘스크린 쉐어’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과 프로젝터가 무선으로 연결되며 와이파이 환경이 아니어도 사용을 할 수 있기에 캠핑장 등 야외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다만 다른 프로젝터와 마찬가지로 스크린 쉐어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지원되며, 애플 iOS기기는 지원하지 않는다. 애플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연결하고자 한다면 별도의 케이블을 통해 HDMI 단자와 연결하면 된다.

    스마트폰과 프로젝터를 무선으로 연결하고자 한다면 먼저 리모컨의 외부입력 버튼을 누르고 ‘스크린 쉐어’ 기능을 켜자. 이후 스마트폰에서 ‘화면 공유’를 켜면 자동으로 기기를 검색하며 PH130을 간단히 찾아 연결할 수 있다. 한번 연결을 마치면 시네빔 PH130은 ‘화면 공유’만 누르면 자동으로 연결을 시도하기 때문에 이후 연결하기는 더욱 쉽다. 연결을 마치면 스마트폰 화면이 그대로 프로젝터로 출력되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저장된 영상을 봐도 좋고 실시간 스포츠 중계나 유튜브, 넷플릭스 등을 감상하기에도 적합하다.

    ▲ LG V50S ThinQ는 스크린쉐어 작동시 화면 밝기를 낮추는 에코 플레이가 자동 실행된다

    LG V50S ThinQ를 연결했다. 화면밝기를 최대로 낮추는 ‘에코 플레이’가 자동으로 실행되어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아낀다. PH130의 USB 단자에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바로 충전이 되기도 한다. 이 밖에와 WiDi를 지원하는 노트북이 있다면 무선으로 연결해 노트북의 화면을 프로젝터를 통해 띄울 수도 있다.

    ■ 최대 2시간 30분 지속 가능한 배터리

    LG 시네빔 PH130은 배터리를 내장해 어디서든 사용이 가능하다. 최대 2시간 30분 배터리가 지속되어 영화 한편이나 축구 경기를 함께 보기에 좋다. 밝기는 최소절전, 중간절전, 최대절전 총 3가지로 조절이 가능해 배터리를 더 오래 사용하고 싶다면 밝기를 낮추면 된다.

    물론 전원을 연결해 사용한다면 ‘최소절전’을 사용해 선명한 화질을 감상하자. 2시간 30분 사용은 최대절전을 기준으로 한다. 크기에 비해 배터리 사용시간은 넉넉하지만 전용 전원단자를 사용하기에 일반 보조배터리로는 충전이 불가능하다.

    ■ LG 프로젝터가 잘 나가는 비결 ‘화질’

    LG 시네빔 PH130은 심플한 외관만큼 사용법도 간단하다. 전원을 켜고 리모컨의 ‘외부입력’ 버튼을 눌러 원하는 연결소스를 선택된다. 화면 크기 및 스크린 왜곡을 조절하는 자동 키스톤을 지원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프로젝터의 초점링을 통해 초점을 조정하면 된다. ‘자동 키스톤’ 기능이 뛰어나며, 메뉴를 통해 키스톤을 수동으로도 조작할 수 있다.

    ▲ 시네빔 PH130은 좁은 거리에서도 투사가 가능하다

    스크린의 화면은 최소 10인치부터 최대 100인치(250cm)까지 지원한다. 화면 크기는 수동으로 조절할 수는 없고 스크린과의 거리를 띄울 수록 자동으로 커진다. 밝기는 130안시를 지원한다. 주변의 조명이나 채광이 어느 정도 있어도 볼 수 있지만 어두울수록 선명한 화질을 감상할 수 있다. 130안시가 상당히 밝지는 않기 때문에 불을 다 끈 상태에서 화면을 봐도 눈이 피로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화질을 감상할 수 있다. 해상도는 HD(1280x720)이며, 명암비 100,000:1을 지원한다.

    제원상으로 봤을 때 특별히 뛰어나다고는 볼 수 없지만 막상 화면을 보면 왜 LG전자 프로젝터가 잘 나가는지 쉽게 알 수 있다. 대화면에 색감이 고르고 뛰어나다. 주변 환경만 어둡게 한다면 일반 TV를 보는 듯하다.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의 콘텐츠를 즐기기에는 충분하다. 다른 미니빔 프로젝터가 그럴듯한 화면을 만들어낸다면 LG 시네빔 PH130은 계속 보고 싶은 안정적인 화질을 만들어낸다.

    작동 소음은 최대 절전을 할수록 낮아진다. 영화나 뮤직비디오 등을 감상한다면 소리에 묻혀 팬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조용한 드라마 등을 감상한다면 팬소음이 들리긴 하지만 휴대용 선풍기를 1단으로 틀어놓은 정도다. 

    ▲ 스크린 없이 벽에다 영상을 쏘아도 영상을 감상하기에 무리가 없다

    ▲ 집 천장을 영화관으로 만들 수도 있다

    ■ 1W 내장 스피커, 블루투스로 사운드를 증폭하다

    LG 시네빔 PH130은 사운드에서도 많은 신경을 썼다. 스피커 출력은 1W에 불과하지만 체감 사운드는 그 이상이다. 확산력이 좋아 일반적인 사운드를 감상하기에 좋다. 출력은 좋지만 풍부한 저음은 다소 아쉬운 편이다. 베이스 사운드를 느끼고 싶다면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하자.

    블루투스 스피커 및 사운드바 등을 연결해 더욱 확장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블루투스 이어폰을 연결해서 대형 화면의 사운드를 혼자서 감상할 수 있다. 야외에서는 저음이 강한 블루투스 스피커를 연결해서 더욱 확장된 소리를 감상하는 등의 활용이 가능하다.

    ‘클리어 보이스II’ 기능을 채택해 프로젝터에서 나오는 음성을 더욱 선명하고 또렷하게 들을 수 있다. 클리어 보이스II는 3단계로 설정이 가능하다. ‘보통’ 정도에만 두어도 영화나 드라마의 음성이 확 선명하게 들리는 것이 효과가 좋다. 음향 모드도 다수 갖췄다. 모든 콘텐츠에 어울리는 ‘표준’부터, 뉴스, 음악, 영화, 스포츠, 게임 등 다양한 음악 모드가 있다.

    ■ 누구나 쉽게 쓰는 간편한 메뉴 구성

    LG 시네빔 PH130은 쉽고 간단한 메뉴 구성도 하나의 특징이다.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지만 보기에 편하고 리모컨으로 누르기도 쉽다. 화면을 보는 도중에 메뉴 버튼을 눌러도 영상이 꺼지지 않는 것도 마음에 든다. 유용한 기능으로는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프로젝터가 자동으로 꺼지는 ‘취침예약’ 및, 화면과 소리를 즉시 끌 수 있는 ‘화면가림’ 기능이 있다.

    ■ 스마트폰과의 단짝 궁합! 미니빔 프로젝터

    휴대용 프로젝터 LG 시네빔 PH130은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갖췄지만 특히 스마트폰과의 좋은 궁합을 보인다. 콤팩트한 크기로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고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유튜브 및 넷플릭스 등의 콘텐츠를 100인치의 대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역시 화질이다. 선명하면서 생생함을 더한 색감으로 온라인 콘텐츠를 감상하기에 더할 나위 없다. 평소 대화면에 목이 말랐던 이들이라면 어디서나 대형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LG 시네빔 PH130의 만족도가 남다를 것이다. 현재 LG 시네빔 PH130은 30만 원 초반대에 구매할 수 있어 가성비까지 뛰어나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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