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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페이스북도 출사표...클라우드 게임 선점 경쟁 본격화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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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2-20 18:24:58

    ▲ © 연합뉴스

    구글, 페이스북 등 미 IT 공룡들이 최근 클라우드 게임 업체를 인수하며 시장 경쟁에 나서고 있다. 미래형 게임 서비스라 불리는 '클라우드 게임'은 고해상도 게임을 스마트폰, 스마트TV, 태블릿 등의 기기로 출력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막대한 수요층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테크크런치, 벤처비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의 게임 개발사인 '타이푼 스튜디오'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타이푼 스튜디오는 미국 최대 게임 제작사인 일렉트로닉아츠(EA) 출신이 2017년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주로 가정용 게임기용 소프트웨어를 주로 개발해왔다.

    구글은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구조를 활용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스타디아(Stadia)'를 유럽 등에서 개시한 상태. 외신들은 이번 인수가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컨텐츠를 외부가 아닌 자체 조달을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단, 인수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같은 날 페이스북은 스페인의 클라우드 비디오게임 업체 '플레이기가'를 약 7,000만 유로(약 908억원)에 인수했다. 페이스북은 지난달에도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체코 업체 비트게임즈를 인수한 바 있다. 

    온라인 광고 의존도를 줄이고 새로운 사업으로 매출의 원천을 확장하려는 페이스북의 의도로 보인다. 실제 페이스북 관계자는 최근 게임 분야 인수합병(M&A)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표명하기도 했다.

    외신들은 구글과 페이스북 등이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경우 IT 공룡들 간 경쟁의 영역이 게임 시장으로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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