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신흥국 부채 6.4경원...세계은행 "50년 중 가장 심각"


  • 조은주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9-12-20 15:25:25

    © 연합뉴스

    지난해 신흥국 부채가 55조 달러(6경3,910조 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지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신흥국 채무 관련 보고서를 발표하고 신흥국의 공공 및 민간 부문을 합친 채무액이 2018년 현재 55조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신흥국 전체 국내총생산(GDP) 대비 168%에 달하는 수치로, 세계은행은 부채가 늘고 있는 요인이 선진국을 중심으로 금융완화 정책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신흥국에서 자금을 융통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채 규모와 확장 속도가 "지난 50년 중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이 상황이 계속된다면 신흥국발 금융 위기가 재발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는 지난 17일 '글로벌 부채 데이터베이스'를 발표하고 지난해 말 기준 세계 부채가 188조 달러(약 21경9,396조원)으로 1년 전보다 3조 달러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세계 GDP 대비 226%에 달하는 수준으로, IMF 측은 "선진국의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2010년부터 점진적으로 늘어 현재는 역대 최고치였던 2008년과 같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115285?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