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車, 그랩과 인도네시아서 차량 호출 서비스 시작


  • 조은주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9-12-13 16:31:28

    ▲ 현대차와 그랩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해양투자조정부 청사에서 전기차 기반의 차량호출(카헤일링) 서비스 계획을 밝혔다. (왼쪽부터) 최윤석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법인 사장, 리드즈키 크라마디브라타 그랩 인도네시아 사장, 밤방 브로드조네고로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장관,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 그랩

    현대자동차가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 그랩(Grab)과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기반 차량호출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대차와 그랩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해양투자조정부 청사에서 전기차 기반의 차량호출(카헤일링) 서비스 계획을 밝혔다. 양사는 내년 초부터 아이오닉 일렉트릭으로 자카르타 지역에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시작하고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운영 대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이날 인도네시아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등과 현대차의 최윤석 인도네시아 생산법인장, 그랩의 리드즈키 크라마디브라타 인도네시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오닉 일렉트릭 전달식을 가졌다.

    현대차는 우선 시범사업에 쓰일 아이오닉 일렉트릭 20대를 그랩에 공급할 예정이다. 그랩이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소속 운전자에게 대여하고 운전자는 고객에게 차량호출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내는 구조다.

    현대차는 이번 서비스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는 기회로 삼는 동시에 인도네시아 정부의 친환경 정책과도 보조를 같이 하겠다는 것이 현대차의 구상이다.

    최 법인장은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하고, 그랩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서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의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리드즈키 대표는 "인도네시아와 동남아 지역에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재정의 하는 데 현대차와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 271㎞에 달하고 급속충전기로 충전하면 1시간 이내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차 측은 배출가스가 없고 유류비가 절감돼서 차량호출 서비스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114253?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