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입주 물량 가운데 52.3%가 수도권...서울은 영등포구 '최다'내년 전국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13%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서울은 5년만에 입주 물량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12일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020년 전국에서 총 34만641가구(아파트·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가 입주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보다 13.4% 감소한 수준이다.서울 강남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제공권역별로는 수도권이 올해보다 12.0% 감소한 17만8천126가구, 지방에서 광역시를 제외한 도시는 22.8% 감소한 10만477가구가 입주한다. 지방 5개 광역시는 6만238가구로 1.9% 소폭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입주 물량 가운데 52.3%가 수도권에 집중됐고, 지방 도시는 29.5%에 그쳤다. 지방 도시 비중은 3년 연속으로 감소하고 있다.2018∼2020년 전국 권역별 입주 물량/부동산인포 제공시도별로는 경기도가 11만8천86가구로 입주 물량이 가장 많았고, 서울(4만1천683가구), 부산(2만5천432가구), 경남(1만8천692가구), 인천(1만8천357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올해(4만4천220가구)보다 5.7%가량 줄어든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가 7천279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입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강남권 3구(강남·서초·송파구)는 총 5천986가구가 입주해 올해(5천43가구)보다 약 18.7% 감소한다. 구별로 강남구 2천395가구, 서초구 2천392가구, 송파구 1천199가구 등이다. 올해 1만가구 이상 입주했던 강동구는 내년에는 5천81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시·군·구 가운데 1만가구 이상 입주하는 곳은 경기 김포(1만5천854가구), 충북 청주(1만2천339가구), 경기 시흥(1만2천114가구), 경기 안산(1만175가구) 등 4곳으로 조사됐다. 올해 1만가구 이상 입주 지역이 경기도 화성·평택·남양주·시흥·고양·용인, 서울 강동, 경남 김해·창원, 세종시를 비롯해 총 10곳이었던 것이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 내년 입주 물량의 48.0%는 2017년에, 33.3%는 지난해 분양된 단지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