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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성능을 위해 준비된 프로세서’ 인텔 코어 i9-9900KS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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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2-12 15:37:42

    9세대 코어 프로세서도 이제 정점에 이르렀다고 봐도 될 정도로 풀라인업을 갖춘 상태다. 그만큼 소비자는 가격과 성능 등을 사이에 놓고 다양한 형태의 프로세서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중에서 눈 여겨 봐야 하는 시장은 특별한 성능을 찾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한 튜닝 PC 부문이다. 성능과 특별한 외모를 모두 만족하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기 때문에 이들의 요구를 충족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인텔의 코어 i9 프로세서, 특히 9900KS는 이들을 위해 특별히 탄생한 제품이다. 이미 9900K로 완성한 라인업이지만 더 특별한 성능을 찾는 소비자를 겨냥해 더 높은 속도를 구현했다. 그만큼 동급 최고 수준 이상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 더 특별한 코어 i9, ‘9900KS’

    데스크톱 라인업으로 운영되는 9세대 코어 i9 프로세서는 그 자체로도 특별하다. 8개의 코어와 추가되는 8개의 스레드(8C/8T)로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에 힘을 쏟는다. 게다가 3.1GHz(i9-9900)와 3.6GHz(i9-9900K)에 달하는 작동속도는 쾌적한 애플리케이션 구동에 도움이 되었다. 특정 코어를 활성화해 최대 속도에 도달하게 되는 터보 부스트도 5GHz에 달했다.

    K 라인업은 오버클럭에도 능했다. 배수(Ratio)와 내부 클럭(BCLK)을 자유롭게 조절함으로써 5GHz 이상 속도에 도달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냉각 장치와 기타 부품과의 조합이 좋다면 얼마든지 높은 작동속도를 이끌어내 쾌적한 시스템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코어 i9-9900KS는 최고의 환경을 제공했던 i9-9900K 보다 더 특별한 조건에서 완성됐다. 기존 대비 더 높은 4GHz의 기본 속도를 제공한다. 여기에 오버클럭 없이도 모든 코어가 5GHz 속도에 도달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전 프로세서의 5GHz 터보 부스트 속도는 코어 1~2개 가량을 중심으로 구현된 것이라면 코어 i9-9900KS는 모든 코어가 빠르게 작동한다. 이 때문인지 열설계전력(TDP)은 기존 95W에서 127W로 상승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조건은 K의 특성을 따른다. 배수와 내부 클럭 조절에 따른 제한이 없어 사용자가 자유롭게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아무래도 가장 높은 수율을 자랑하는 칩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오버클럭 여력이 더 여유로울 것이다. 오버클럭에 의해 발생되는 발열을 해소하는 최적의 냉각 장치를 선택한다면 한계를 쉽게 뛰어 넘는 것이 특별한 코어 i9 프로세서의 매력일 것이다.

    ■ 모든 코어 5GHz가 주는 탄탄한 성능

    코어 i9-9900KS의 성능을 확인해 보자. 에이수스 막시무스 XI 익스트림 메인보드, 지스킬 트라이던트 Z 로얄 DDR4-3600 16GB(8GB x 2), WD 블랙 SN750 1TB SSD,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60 SUPER 그래픽카드 등을 썼다. 높은 작동 속도를 고려해 냉각장치는 녹투아 NH-15 공랭식 쿨러를 썼다.

     

    CPU-Z를 통해 확인한 프로세서의 작동속도는 5GHz를 조금 넘는 수준. 오버클럭을 따로 하지 않았음에도 상황에 따라 유연히 배수를 조절하는 프로세서 특성상, 소프트웨어에는 최대 속도가 수시로 변하게 되는데 오랜 시간 5GHz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3D마크 파이어 스트라이크(Fire Strike)를 실행하고, 물리연산 항목을 살펴보자. 그래픽보다 프로세서의 성능에 영향을 받는 부분이 물리연산이기 때문. 여기에 게임에서는 그래픽카드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프로세서의 데이터 처리 역시 중요하다. 게임 내 구현되는 물리연산과 오브젝트의 처리에 프로세서가 쓰이고 있어서다. 또한, 데이터 처리 능력의 확장으로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제 성능을 낼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한다.

    성능을 보니, 기본 상태에서의 성능으로는 2만 6,067점을 기록해 5GHz의 속도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여기에 약간의 오버클럭이 더해지면 성능이 소폭 상승함을 알 수 있었다. 일반 코어 i9-9900K와의 성능 차이도 제법 되는 편이다.

    동영상 변환 속도를 확인하기 위해 HWBOT x265 벤치마크를 실행, 4K 영상 변환에 소요된 시간을 확인했다. 변환에 쓰이는 영상은 약 50초 가량이다. 먼저 5.2GHz로 오버클럭한 i9-9900KS는 영상을 처리하는데 2분 23초, 5GHz로 작동하는 i9-9900KS는 2분 27초가 소요됐다. I9-9900K는 2분 43초가 필요하니까, 높은 작동 속도에 따른 성능 향상은 확실해 보인다.

    실제 게임 내에서의 성능은 어느 정도일까?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알아봤다. 에란겔 전장에서 진행된 테스트를 통한 각 프로세서의 성능에는 차이가 존재했다. 먼저 5.2GHz로 오버클럭이 이뤄진 i9-9900KS는 119 프레임, 5GHz를 유지한 채 작동한 i9-9900KS는 115 프레임을 기록했다. 4 프레임 차이. 여기에 9900K는 108 프레임으로 제법 차이가 존재한다. 물론, 오버클럭이 이뤄지면 비슷한 수준까지 상승하겠지만 약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절대적인 성능을 위한 프로세서

    9세대 코어 i9 프로세서의 정점에 있는 i9-9900KS. 4GHz의 기본 속도에다 모든 코어가 5GHz로 작동할 수 있기 때문에 프로세서 자체의 성능은 탄탄하다. 추가로 오버클럭까지 가능하기에 냉각 성능만 충분히 확보한다면 5GHz 너머를 바라볼 수 있다. 얼마든지 사용자가 추구하는 바에 따라 성능 구현이 가능한 프로세서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높다 하겠다.

    이것으로 만족할 수 없다면 당연히 눈길은 이보다 더 많은 코어를 갖춘 고성능 데스크톱(HEDT) 프로세서로 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플랫폼 변경에 따른 가격적인 부담은 어쩔 수 없다. I9-9900KS는 현재 선택할 수 있는 LGA 1151 플랫폼 기반에서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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