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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美GM과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 만든다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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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2-06 14:01:03

    ▲ LG화학 CEO 신학철 부회장(오른쪽)과 GM CEO 메리 바라 회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GM 글로벌테크센터(GM Global Tech Center)에서 합작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 LG화학

    LG화학이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을 세우기로 했다. LG화학은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GM 글로벌테크센터에서 메리 바라 GM 회장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합작법인에 각각 1조원씩 출자하고, 단계적으로 총 2조7천억원을 투자해 3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공장 부지는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지역으로 내년 중순에 착공 예정이다. 양산된 배터리셀은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공급된다.

    메리 회장은 "GM의 완성차 제조 기술과 LG화학의 선도적인 배터리 기술이 결합하면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LG화학과의 협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전달해줄 수 있는 가치가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GM과의 합작법인 설립은 단순한 협력을 넘어, 배출가스 없는 사회를 이뤄내고 친환경차 시대로의 변혁을 이끌 위대한 여정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어 "합작법인의 목표 중 하나는 기술을 계속 발전시키는 것과 동시에 배터리 가격을 개선하는 것"이라며 "양사의 기술 등이 결합해 가격 효율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화학은 GM이 지난 2009년 출시한 세계 첫 양산형 전기차인 쉐보레 볼트(Volt)의 배터리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된 이후 쉐보레 볼트(Bolt) 등에 배터리를 공급해왔다.

    LG화학은 현재 약 70GWh 수준인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오는 2020년까지 약 100GWh로 확대하고, 2024년에는 전체 배터리 사업 매출을 30조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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