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日 10월 소비지출, 증세 영향으로 5.1% 감소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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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2-06 11:26:44

    © 연합뉴스

    일본의 10월 소비지출이 소비세 증세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 NHK 등 6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총무성은 이날 10월의 가계조사를 발표하고 2인 이상 가구의 소비 지출이 가구당 27만9,671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 5.1% 줄어는 수치로, 소비지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11개월 만이다. 침체 폭은 소비세율을 5%에서 8%로 올렸던 지난 2014년 4 월(4.6% 감소)보다 컸다.

    증세 이전의 갑작스러운 수요 반동에 태풍의 영향이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하지만 총무성 측은 "태풍의 영향도 있기 때문에 수요 반동과 구분이 어렵다. 1개월 집계 만으로 소비세율 인상의 영향을 판단할 수는 없다"며 "앞으로 소비 동향을 주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항목별로 보면 내구성 소비재인 가구·가전용품 소비가 16.3% 급감했고, 피복·신발과 주거가 각각 10.7%, 12.7% 감소했다. 교통·통신은 6.3% 줄었고, 외식을 포함한 음식도 3.9% 감소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10월 1일부터 소비세율을 8%에서 10%로 2%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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