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10월 경상수지 흑자 78.3억 달러…1년 만에 최대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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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2-05 1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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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경상수치 흑자폭이 1년만에 최대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경상수지는 78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며 작년 10월(94억7,000만달러) 이후 12개월 만에 가장 큰 흑자폭이다. 수출 둔화로 상품수지 부진이 이어졌지만 서비스수지와 급료 및 임금과 투자소득의 내국인과 외국인 간 차액인 본원소득수지가 개선돼 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간 것이다.

    하지만 작년 대비로 보면 지난 3월부터 8개월 연속 감소한 수치다. 10월 역시 작년보다 흑자 규모가 17.3%(16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상품수지 흑자는 80억3,000만달러로 1년 전(105억2,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24억9,000만달러나 줄었다. 반도체와 석유화학제품 가격 하락에 수출이 수입보다 더 많이 줄어든 탓이다.

    이 기간 수출(491억2,000만달러)은 14.5% 감소했고 특히 반도체 수출액은 80억7,000만달러(통관 기준)로 32.1%나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17억2,000만달러 적자였지만 적자폭은 작년 10월 대비 3억4,000만달러 줄었다. 통관수입 물동량 감소로 운송수지 적자폭이 1억7,000만달러 줄어든 영향이 컸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 적자폭은 8억2,000만달러로 작년 10월보다 4,000만달러 감소했다. 중국인과 동남아시아인 등 외국인 입국자 수가 1년 전보다 8.4% 증가했지만 일본 여행 감소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8.3% 감소했기 때문이다.

    수입(410억9000만달러)은 유가 하락 영향으로 원자재가 감소하면서 작년보다 12.5% 줄었다. 한은은 내년 경상수지를 올해보다 10억달러 낮춘 560억달러로 전망했다. 또 2021년엔 이보다 더 축소된 520억달러로 예상됐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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