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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올리브영, 싱가포르에 진출…동남아 확대 교두보


  • 조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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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2-04 21:29:31

    ▲ CJ올리브영 구창근 대표(왼쪽)가 4일 싱가포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데어리팜 그룹 헬스앤뷰티 부문 총괄 샘 킴 대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CJ올리브영 제공


    CJ ‘올리브영’이 싱가포르를 교두보로 동남아 진출을 확대한다.

    4일 CJ그룹이 운영하는 H&B(헬스앤뷰티)스토어 브랜드 올리브영은 싱가포르에서 동남아 최대 유통기업 데어리팜 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동남아 진출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데어리팜은 싱가포르, 홍콩, 중국 등 아시아 11개국에서 1만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동남아 최대 유통기업 중 하나다. 올리브영이 직접 진출 대신 협업 및 제품 입점 형태로 동남아에 첫발을 내디딘 이유는 시장 분석 및 현지화 용이성을 위해서다.

    올리브영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데어리팜이 운영하는 H&B스토어 ‘가디언’을 통해 동남아 지역에 한국 화장품을 소개한다. 이를 위해 우선 싱가포르 주요 상권에 위치한 50여개 가디언 매장에 웨이크메이크, 보타닉힐보 등 올리브영 자체브랜드 4개의 제품 110개가 입점할 계획이다. 싱가포르는 최근 동남아 지역 가운데서도 K뷰티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은 국가로 꼽힌다. 한국에선 지난해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로서 관심이 늘기 시작하면서 아모레퍼시픽의 고급 브랜드인 ‘헤라’가 단독점포를 내고 LG생활건강의 ‘숨’ ‘후’ 등 화장품들이 창이 공항 면세점에 입점하는 등 다수의 화장품들이 현지 시장에 진출해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일단 일부 브랜드를 통해 한국 화장품을 소개하고 점차 동남아 지역에서 인지도가 올라가면 다양한 품목을 소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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