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홍남기 "내년엔 물가 상승…디플레 맞지 않아"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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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2-04 14:30:29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혁신성장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을 올해보다 더 높게 책정할 것이며 실제로 경제도 그렇게 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전략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3분기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가 4분기 째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저물가 상황이 이어지는 데 대해 "디플레이션 우려는 맞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국민경제 전반의 물가 수준을 의미하는 지표로, 전날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3분기 GDP 디플레이터 상승률은 올해 3분기 -1.6%를 기록하며 지난해 4분기(-0.1%) 이후 4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또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2분기(-2.7%) 이후 20년 만의 최저치다.

    또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11월 0.2% 상승에 그치며 역대 최장인 11개월 연속 1%를 밑돌았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경기 침체 속에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의 전조가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홍 부총리는 "올해 어려운 상황은 인정할 수밖에 없고 외부 지적에 대해서는 잘 인식하고 있지만, 디플레이션의 정의를 생각하면 그러한 우려가 맞지 않다"며 "내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물가 상승률을 올해보다 더 높게 책정할 것이고 실제 경제도 그렇게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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