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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檢 이례적 압수수색, 시급하게 덮어야 할 것 있는거 아닌가 의혹"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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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2-04 12:41:22

    ▲ 4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검찰이 수사받다가 숨진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의 유류품을 경찰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것에 대해 "시급하게 덮어야 할 무언가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혹을 사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통상 사망자의 유류품 분석은 경찰의 업무"라며 "그러나 검찰은 이례적으로 경찰을 압수수색해 고인의 유류품을 확보해갔다. 경찰은 이를 두고 '탈취'라며 반발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의 이례적인 압수수색은 결국 관련수사의 필요성보다 검찰이 나서 시급하게 덮어야 할 무언가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혹을 사고 있다"며 "무엇이 두려워 고인의 유서와 휴대전화를 독점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변인은 "압수수색 후 기다렸다는 듯 터져 나온 '사정당국 관계자'발 보도들은 의심을 더하게 한다"며 "이들 보도는 검찰의 압수수색에 억지로 정당성을 부여하고자 하는 인상을 준다. 이후 검찰이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미 여론에 미친 영향은 상당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사망 배경과 관련해 검찰은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사건을 둘러싼 모든 의혹이 규명 대상이라면, 검찰의 고인에 대한 강압수사와 혹여 있었을지 모를 별건수사 의혹 역시 진실 규명의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은 스스로도 수사의 대상이 된 마당에, 본 건 수사의 주도권을 가지는 것은 모순"이라며 "뜬금없는 강제수사와 허위사실까지 동원한 검찰 발 언론플레이로 경찰수사마저 방해하는 모양새는 누가보아도 월권"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 개혁 요구 앞에 서있는 검찰이다. 개혁이 필요한 이유를 또다시 하나 더 보탤 것인가, 아니면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변화된 모습을 보일 것인가"반문하며 "수많은 눈이 검찰을 바라보고 있다. 다시 한 번 이야기 하겠다. 검찰은 당장 정치를 그만두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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