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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호,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보수의 가치 바로 세울 것"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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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2-03 10:33:00

    ▲ 3일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 곽정일 기자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보수의 가치를 바로 세울 것"이라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원내를 관리하는 감독인 매니저로서 국회의원들의 라인업 구성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등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단장인 당대표를 신뢰하고 존중하며 구단주인 당원들의 뜻에 따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군을 지역구로 둔 대구·경북(TK) 중진인 강 의원은 비박계로 분류된다.

    그는 "원내대표 임기가 불과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 이 순간에도 공수처 설치와 선거제 개편 패스트트랙을 눈앞에 두고 우리당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협상력과 정치력이다. 반대와 투쟁이 야당의 특권일 수는 있지만 야당의 진정한 무기는 기술적이고 전략적인 협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상을 통해 우리가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도 모자란 판에 협상의 주도권은 고사하고 우리 스스로 아무것도 손에 얻지 못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무너진 원내 협상력을 복원하고 국민들께 인정받는 수권 야당으로 자유한국당을 다시 세우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과 실질적인 협상(give and take)을 하는 당사자라는 점에서 현실적이고 중도적인 '실속형 협상가'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보수 통합을 위한 정책연대 추진도 시사했다.

    강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여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보수통합이다. 원내 보수정당 간 정책 협의체를 구성해 보수통합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한 청년은 한국당의 현 주소를 '샤이(숨은) 보수'가 아니라 '셰임(창피한) 보수'라고 지적했다. 최소한 어딜 가도 보수라고 말하는 자체가 수치심이 들지 않게 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며 지지자들에 대한 예우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밀알이 돼 원내대표가 가진 권한을 아낌없이 나눠서라도 당을 끈끈하게 엮겠다"며 "향후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감동의 보수통합을 이뤄내 총선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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