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무디스, 내년 中 GDP 성장률 5.8% 전망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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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2-02 16:26:07

    © 연합뉴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내년 중국이 5.8% 성장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올해의 6.2%보다 0.4%포인트 낮은 수치다. 블룸버그, AF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무디스는 2일(이하 현지시간) 내부 구조조정, 미국과 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중국 경제 둔화가 계속될 것이라면서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무디스의 마이클 테일러 상무이사는 "중국 정책은 현재 경제둔화에 맞서 성장과 안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내년에도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금융 안정, 경제 구조개혁 등 3가지에 계속 중점을 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디스의 릴리안 리 부사장은 "중국 지방정부의 투자가 늘어나며 재정적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정부의 더 큰 부담은 지난 10년간 자산을 빠르게 늘려 금융위험에 직면한 지방 영세은행들에 대한 구조조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달 29일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지는 중국 기업이 내년에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무디스는 2020년 디폴트 기업이 40~50개사로 올해의 35개사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약 2,000억 위안(약 33조6,440억 원) 정도로 중국 전체 채권 시장의 1%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한편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도 무디스와 같은 전망을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발표한 경제 보고서에서 내년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8%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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