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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출, 반등할 것...올해는 두 자릿 수 감소" 무역협회

  • 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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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1-28 15:11:29

    © 연합뉴스

    올해 수출은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10년 만에 두 자릿 수 감소율을 기록하지만 내년에는 반도체 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28일 '2019년 수출입 평가 및 2020년 전망'을 발표하고 내년 수출이 약 5,610억달러로, 올해보다 3.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은 3.2% 늘어난 5,220억달러에 달하면서 전체 무역 규모는 1조830억 달러로 추정됐다.

    품목 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은 올해보다 10% 증가가 예상됐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재고 정상화와 데이터센터 수요 회복, 5G 이동통신 도입 확대 등의 호재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자동차·부품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친환경차 중심의 신차 효과에 힘입어 미국 시장에서 선전할 것으로 점쳐졌다.

    반면 디스플레이는 올레드 패널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LCD 판매단가 하락 등으로 수출이 8.4% 줄어들고, 스마트폰 등 무선통신기기도 해외생산 확대와 중국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무역협회는 내다봤다.

    석유화학은 국제유가가 올해보다 소폭 하락하는 가운데 수출 물량이 늘면서 올해 수준을 유지하고, 철강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수입 규제 등에 따른 '험로'가 우려됐다.

    김영주 무역협회장은 "(홍콩 사태 장기화로) 대(對)홍콩 수출에 대한 걱정이 있지만, 그래도 올해 수출이 많이 줄어든 만큼 내년에는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가 자국우선주의로 통상마찰이 심해지고 있는데 내년에는 협회 차원에서 '통상지원센터'(가칭)을 가동해 (한국 수출기업들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의 경우는 수출과 수입이 각각 5,430억달러와 5,060억달러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대비 10.2%와 5.5% 줄어든 수치로, 수출 감소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것은 2009년(-13.9%) 이후 처음이다.

    무역협회는 이에 대해 "올해 세계 수출 상위 10개국 가운데 중국을 제외하고는 모두 수출이 감소했다"면서 "한국은 반도체, 석유 관련 제품 등 가격 민감 품목의 비중이 높아 글로벌 교역 단가 하락의 영향을 다른 나라보다 크게 받았고, 미중 무역 갈등의 여파에도 직접적으로 노출됐다"고 진단했다.

    다만 "금액은 감소했지만 물량은 3년 연속 증가했는데 향후 글로벌 경기가 회복하면 빠른 수출 회복을 기대할 만한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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