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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소규모 아파트값, 크게 올라


  • 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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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1-12 10:38:53

    - 소규모 단지, 서울역 한라비발디센트럴, 아파트값 약 2배 상승
    -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 규모 작아도 인프라 이용은 동일
    - 힐스테이트 창경궁, 평균 60.6대1 기록하며 1순위 청약 마쳐

    # 지난 2016년 서울 도심에 나오는 아파트를 분양 받으려던 A씨. 대단지만 보다가 200세 미만의 소규모 단지인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아 분양 받기를 포기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A씨는 청약을 포기한 자신이 원망스럽다.

    단지의 규모만 보고 선입견 때문에 분양 받기를 포기한 사람들의 한숨이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 분양 당시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소규모 아파트들의 가격도 대단지 못지 않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A씨가 분양 받기를 포기했던 단지는 서울역 한라비발디센트럴(총 199세대). 2016년 분양 당시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는 6억대 중반 이었다. 하지만 최근 11억5500만원까지 신고가를 찍었다.

    소규모 단지는 커뮤니티 시설이나 조경 등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이런 것들 것 제외하고는 대단지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특히 서울 도심에 있는 소규모 아파트들은 대중교통과 편의시설 등 도심 인프라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다. 또한 소규모 단지는 단지 규모 때문 이겠지만 분양가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기 마련이다.

    ▶ 3년 만에 종로구 새 아파트 힐스테이트 창경궁 인기 

    그리고 3년 만에 서울 도심 종로구에서 새 아파트가 나왔다. 단지 명은 힐스테이트 창경궁. 단지 규모는 200세대 미만 이지만 3년 만에 종로구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로 교통, 업무, 편의시설이 집중된 종로 한복판에 위치한 브랜드 아파트다. 181세대 가운데 일반분양 몫은 159세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63~84㎡ 중소형으로 공급됐다. 

    5일 진행된 1순위 청약접수(해당지역)결과 총 5,698건의 청약접수가 있었다. 힐스테이트창경궁이 일반분양(특별공급 제외)을 통해 공급한 아파트는 94세대. 평균 경쟁률은 60.6대 1이며 모든 타입(전용 63~84㎡, 8개 타입)에서 청약접수를 마쳤다. 특히 63㎡의 경우 7세대 공급에 무려 672건이 접수되면서 최고 경쟁률(96.0대 1)을 기록했다. 전용 84㎡D타입의 경우도 8세대 공급에 644건이 접수되면서 80.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종로 중심업무지구(CBD)와 인접 해 출퇴근은 물론 문화예술(대학로, 종로 일대), 상업시설(동대문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종묘, 창덕궁 등의 고궁과 낙산공원, 마로니에공원 등의 공원이 가까워 도심 한복판에서 다양한 시티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교육여건을 살펴보면 단지에서 300m거리엔 효제초등학교가 있어 어린 자녀들이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인근으로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여중학교(사대부여중)는 물론 서울과학고등학교, 경동고등학교, 중앙고등학교 등의 명문 중고등학교가 위치했다.

    당첨자는 오는 13일 발표하며 계약은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힐스테이트 창경궁은 지하 5층~지상 15층 총 181세대 규모다. 이 가운데 일반에게는 159세대가 공급됐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하며 입주는 2022년 9월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종로구 보령약국 인근 한일빌딩에 마련됐다.


    베타뉴스 김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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