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中광군제 세일 시작...알리바바, 1분 만에 거래액 1.6조원 돌파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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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1-11 10:12:05

    ▲ 11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에 마련된 전광판 화면에 광군제 세일 시작 1분 36초 만에 거래액이 100억 위안을 넘어섰다는 내용이 표시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인 광군제(독신의 날) 세일이 11일(이하 현지시간) 시작됐다.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의 경우, 세일 개시 1분 만에 거래액이 100억 위안(약 1조6,589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중국 저장성 항저우 시 소재 알리바바 본사에 마련된 특설 이벤트 회장에는 심야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계자들이 몰려 들었다.

    회장 앞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는 판매 시작 직후부터 상품 매출을 나타내는 거래액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됐으며 세일 시작 1분 36초에 이미 100억 위안을 넘어섰다. 거래액은 12분 49초 만에 500억 위안을 넘어서 작년 기록(26분 3초)을 크게 앞당겼다.

    광군제는 중국에서 '솽스이(双11)'라고 불리는데 중국 소비자들은 이날을 '1년 중 가장 상품이 저렴한 날'로 보고 대량구매나 사재기하는 경우도 많다.

    광군제 세일이 알리바바로 대표되는 이유는 올해 9월 경영진에 취임한 다니엘 장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고안해 지난 2009년 처음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후 알리바바는 매해 광군제 때마다 거래액 기록을 경신해 왔으며 지난해 거래액은 무려 2,135억 위안(약 35조4,217억원)이었다.

    이번 광군제 세일에는 20만개의 브랜드가 참여, 100만개 이상의 새 상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알리바바 측은 이날 자정까지 24시간 동안 작년보다 1억명 더 많은 총 5억명의 고객이 자사 플랫폼을 이용해 쇼핑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과의 무역 갈등, 내수 부진 등으로 중국 경기가 둔화되는 상황이지만 중국 언론들은 알리바바의 올해 광군제 거래 규모를 2,500억 위안(약 41조4,925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첫 40조원 돌파 여부는 12일 새벽 발표될 예정이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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