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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위기에다 금감원 경영개선 권고까지 받은 쿠팡, 美 나스닥 직행?

  • 조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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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1-09 12:23:24

    ▲쿠팡 자체 물류센터 전경 © 쿠팡 제공


    쿠팡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개선 방안을 마련하라는 권고까지 받아 당분간 수익 확대에 초점을 맞추면서 미국 나스닥 상장을 서두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금까지 소프트뱅크로부터 30억달러(약 3조5천억원)를 투자받았다.

    2015년 6월 10억달러를 투자받은 쿠팡은 이후 물류 인프라 등에 과감하게 투자하며 사업을 키워왔다.

    그러나 수익보다는 '성장'에 초점을 맞춘 이 같은 사업전략으로 영업손실은 2015년 5천470억원, 2016년 5천600억원, 2017년 6천388억원으로 해마다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손실도 늘면서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쿠팡에 소프트뱅크는 3년만인 2018년 11월 20억달러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쿠팡은 이를 바탕으로 물류 인프라 확장과 사업 다각화 등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그 결과 지난해 4조4천227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손실도 1조970억원으로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쿠팡이츠와 로켓프레시 등 신사업을 확대하고 물류 투자도 지속해온 만큼 올해도 적자 폭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누적 적자가 3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또다시 적자가 예상되는 만큼 2020년 이후 추가 투자 유치 필요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소프트뱅크가 14년 만에 첫 분기 손실을 내면서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은 쿠팡에도 파장이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

    이런 가운데 쿠팡의 나스닥 상장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된다.

    쿠팡이 지난달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후보로까지 거론됐던 케빈 워시 전 미국 연준 이사를 영입한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다만 늘어나는 적자를 손실이 아닌 미래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로 본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쿠팡은 소프트뱅크 적자 사태에도 전략 변화는 없다는 입장이다.

    쿠팡 관계자는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간다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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