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9월 경상수지 74억8천만달러 흑자...11개월 만에 최대


  • 조은주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9-11-06 10:47:45

    © 연합뉴스

    9월 경상수지가 74억8,000만달러 11개월 만에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단, 전년동기(110억1,000만달러)와 비교하면 32% 줄어든 수치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치 통계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74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9월까지의 누적 경상수지는 414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상품수지의 흑자 폭이 88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10월(106억5,000만달러)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이 영향을 줬다.

    이 기간 서비스수지는 25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여행수지가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운송 및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 악화 등으로 전년동월 수준에 머물렀다.

    여행수지 적자 폭은 같은 기간 11억5,000만달러에서 7억8,000만달러로 줄었다. 일본의 수출규제 사태 이후 일본으로의 여행객이 줄면서 일본행 출국자 수는 지난해 9월 대비 58.1% 급감했다. 

    © 한국은행

    수출은 460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 10.3% 줄어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글로벌 교역이 둔화하고 반도체 경기 회복세가 지연된 탓이다.

    수입은 371억7,0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3% 줄면서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가전제품이나 승용차 등 소비재 수입은 늘었으나 유가 하락으로 원자재 수입이 줄었다.

    금융계정은 61억4,000만 달러 순자산이 증가했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2억8천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천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3억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6억1,000달러 감소했다.

    파생금융상품은 6억달러,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 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19억6,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059021?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