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뉴욕증시, 미·중 무역 협상 낙관에 3개월 여 만에 최고치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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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1-05 10:23:41

    ▲ 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4일(이하 현지시간) 미중 무역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에 전 거래일보다 114.75포인트(0.42%) 상승한 27,462.11에 마감하며 3개월 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미국 증시가 4일(이하 현지시간) 미중 무역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에 3개월 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75포인트(0.42%) 상승한 27,462.11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16일에 기록한 기존 최고치(27,398.68)를 웃도는 수치로, 약 4개월만의 역대 최고치다. 같은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1.36포인트(0.37%) 오른 3,078.2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80포인트(0.56%) 오른 8,433.20에 각각 마감하며 다우지수와 마찬가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신들은 상승 랠리의 가장 큰 요인으로 미중 무역 협상 진전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되살아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추진 중인 무역 협상 1단계 합의와 관련해 서명은 미국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협상 타결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일으켰다.

    또 태국을 방문 중인 윌버 로스 상무장관도 미중 양국 정상의 합의문 서명 장소와 관련, 알래스카와 하와이는 물론 중국 내 장소도 모두 가능한 지역들이라고 밝혀 낙관론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최근 발표된 미국의 3분기 성장률과 10월 고용 등 핵심 지표들이 모두 예상을 뛰어넘은 견조한 미국 경제 상황도 증시에 탄력을 붙인 요인으로 거론됐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30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1.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6%)를 웃돈 수치다. 또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2만8,000명(계절 조정치) 증가하며 WSJ이 집계한 조사치(7만5,000명 증가)를 큰 폭으로 넘어섰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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