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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냉기류 녹을까...양국 수장 만남에 여행·항공株 '들썩'

  • 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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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1-04 19:13:49

    ▲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4일 오전(현지시간) 태국 방콕 임팩트포럼에서 아세안+3 정상회의 전 환담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단독 환담을 가졌다는 소식에 4일 여행과 항공 관련 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반등했다. 양국 수장의 만남을 계기로 그간 경색됐던 한일 관계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에 퍼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모두투어는 전 거래일보다 2,000원(12.86%) 오른 1만7,550원에 거래를 마쳤고, 하나투어도 4,800원(10.23%) 오른 5만1,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항공주 역시 강세를 보였다. 아시아나항공은 290원(5.27%) 오른 5,790원에 대한항공은 900원(3.60%) 2만5,900원에 각각 거래됐다. 또 제주항공(2.10%), 진에어(2.65%), 티웨이항공(2.96%) 등 저비용항공사(LCC)의 주가도 상승마감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이날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태국에서 아베 총리를 만나면서 한일 갈등이 해소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행 업계와 항공 업계는 지난 7월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 이후 국내에서 펼쳐지고 있는 일본여행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직격탄을 맞은 바 있다.

    특히 여행사의 경우 일본 여행객이 전체 패키지여행 송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급감했다. 그 결과 올해 3분기 하나투어는 28억원, 모두투어는 2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만나 단독 환담을 갖고 대화를 통한 관계 개선 의지를 표명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의 브리핑에 따르면 양 정상은 이 자리에서 한일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한일 양국 관계의 현안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보다 고위급 협의를 갖는 방안도 검토해 보자"고 제의했고 이에 아베 총리는 "모든 가능한 방법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별도 만남을 가진 건 작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계기의 정상회담 이후 13개월여 만이다. 특히 양국 사이에서 이날 환담에 대한 사전 조율은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문 대통령이 여러 정상이 보는 앞에서 즉흥적으로 아베 총리를 데려간 것으로 전해져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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