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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X 안면인식도 "뻥 뚫렸네"...'붕어빵' 아들이 잠금 해제


  • 조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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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0-31 21:27:18

    ▲아이폰X의 안면인식 기능을 시험 중인 사용자 © 블룸버그 캡처

    아이폰X의 안면인식 잠금기능이 우리나라에서 구멍이 뚫렸다. 공교롭게도 아버지의 얼굴을 똑 닮은 '붕어빵' 아들이 잠금 기능을 푼 것. 문제는 아들이 무려 천만 원에 달하는 게임 아이템을 산 건데 애플 측은 물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31일 MBN 단독보도에 따르면, 40대 남성 김 모 씨는 아이폰X를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5일 밤, 김 씨의 아들 김 모 군은 아버지의 아이폰을 만지다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됐다.

    아이폰X 사용자 김 씨는 페이스아이디를 등록해놨는데 어느 날 갑자기 아들 얼굴만 대도 보안이 풀렸다.

    김 씨 아들은 좋아하는 유료 게임 아이템을 사기 시작했고, 열흘 동안 무려 960만 원어치나 구매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 김 모씨는 애플 측에 안면인식 오류로 인한 결제이니 환불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김 씨는 "처음에는 안 된다, 두 번째는 일주일 정도 조사를 해보겠다 하고. 29일에 전화 와서 무엇 때문에 안 되는지 알려달라 하니까 규정상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미 해외에서 어머니와 아들, 쌍둥이처럼 얼굴이 닮은 경우 아이폰X의 안면인식 보안이 풀린 적이 있었는데 애플 측이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않고있는 것이다.

    애플 측은 안면인식 보안 오류로 인한 피해 보상 대책을 묻는 MBN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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