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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선호 심리 커져…개인 달러예금 역대 최대


  •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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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0-21 16:44:54

    ©연합뉴스

    [베타뉴스=이승주 기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지난달 개인의 달러화예금 잔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지난 9월 말 기준 개인 달러화 예금 잔액은 136억6,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4억8,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6월 통계 공표 이후 최대 잔액이다.

    한은 관계자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며 고액 자산가 등 개인들이 달러화를 사들였다"며 "향후 원/달러 환율이 오를 수 있다는 기대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9월 평균 원/달러 환율(1,197.55원)을 적용하면 한 달 새 약 5,750억원이 증가했다. 개인 달러화 예금은 지난 4월 말 112억9,000만달러를 바닥으로 매달 불어나고 있다.

    개인 달러화 예금을 포함한 전체 개인 보유 외화예금은 156억3,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5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기업들이 보유한 전체 외화예금은 570억1,000만달러로 전달 보다 11억2,000만달러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일부 기업들이 해외 주식과 계열사 지분 매각대금을 외화예금에 일단 넣어둔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개인과 기업을 합친 전체 거주자 외화예금은 전월보다 16억7,000만달러 증가한 72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 예금이 621억6,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13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엔화예금은 2억1,000만달러 증가한 43억4,000만달러, 유로화는 전월과 같은 33억3,000만달러, 영국 파운드화 등 기타통화는 1억달러 증가한 15억4,000만달러, 위안화는 4,000만달러 불어난 12억7,000만달러 등이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4억9,000만달러 증가한 610억5,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115억9,000만달러로 11억8,000만달러 늘었다.


    베타뉴스 이승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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