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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그룹 총수일가, 보험사 보유지분 가치 '추락' 왜?

  • 조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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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0-20 08:22:52

    ▲ DB그룹 사옥 오른쪽 상단 네모속 인물은 김남호 DB손해보험 부사장 © 베타뉴스

    김준기 전 회장을 포함한 DB그룹 총수일가의 지분가치가 DB손해보험 주가 하락 영향으로 크게 떨어졌다.

    2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대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51개 그룹의 총수일가 지분가치(10월10일 기준)를 조사한 결과, DB총수일가의 지분가치는 7997억 원으로 2017년 말과 비교해 2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포함된 DB그룹의 총수 일가는 부모세대인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과 부인 김정희 씨, 자녀세대(2세대) 중 아들인 김남호 DB손해보험 부사장과 딸 김주원 씨 등 총 4명이다.

    지분가치가 감소한 것은 DB손해보험의 주가 하락 요인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총수일가가 보유한 지분가치의 78.5%(6281억 원)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아서다. DB손해보험은 DB생명, DB캐피탈, DB금융투자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DB금융 핵심 계열사다.

    이들의 DB손해보험 지분율은 지난 10일 기준 김 전 회장 6.65%, 김남호 부사장 8.30%, 김주원 씨 3.15%로 집계됐다. 2017년 말과 비교해 지분율은 김 전 회장이 5.94%에서 0.71%포인트 올랐고 아들 김남호 부사장은 9.01%에서 0.71%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김 전 회장이 아들의 지분을 빌려 주식담보대출을 받은 데 따른 것으로 총수일가 전체의 지분율 변동은 없었던 셈이다.

    이 기간 DB손해보험은 손해율과 사업비율 상승 등 요인으로 올해 상반기 순이익 206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1.3% 감소하는 등 실적이 악화됐다. 여기에 손해보험업계의 전반적인 업황 악화가 겹쳐 관련 주가가 곤두박질 치면서 7만1200원이었던 주가는 4만9000원까지 하락했다.

    이에 따라 김 전 회장이 보유한 DB손해보험 지분가치는 2996억 원에서 2307억 원으로 23.0% 감소했고, 김남호 부사장도 보유지분 가치가 4542억 원에서 2881억 원으로 36.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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