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구글 지도, 눈이 안보여도 길을 찾을 수 있게 해준다?


  • 김성욱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9-10-12 13:23:11

    <시각장애인이 구글맵의 음성안내를 통해 목적지를 찾아가고 있다 / 출처: 유튜브 / 구글>

    현재 스마트폰에 설치된 지도 앱들은 실행 후 사용자가 눈으로 보면서 길을 찾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구글이 준비중인 새 구글맵은 눈이 안보이는 장애인도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시스템이 변경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된다.

    美 IT미디어 BGR은 현지시간 11일, 구글이 준비중인 새 구글맵이 시각장애가 있는 사용자들을 위해 새로운 음성안내 기능이 추가됐다며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전했다.

    구글의 프로모션 영상 및 안내를 보면 시각장애인이 구글맵을 통해 원하는 장소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까지라면 우리가 기존에 보던 티맵이나 카카오내비 같은 드라이빙 내비게이션에서 음성으로 알려주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라고 질문할 수 있는데, 세부적으로 파보면 꽤 많은 부분의 차이가 있다.

    드라이빙 내비게이션의 경우 분기점에서 직진, 좌회전, 우회전, 11시 방향 등 단순하고 기본적인 부분만 음성으로 안내를 해준다. 나머지는 전적으로 내비게이션 화면을 의존해야 해서 시각적 의존도가 높다.

    하지만 구글맵은 음성안내로 모든 부분을 커버해준다. 예를 들면 음성 안내로 "당신은 여전히 올바른 경로에 있습니다. 현재 목표 거리에서 서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다음 분기까지는 약 200미터 남았습니다." 와 같은 식으로 눈을 감은 상태에서도 원하는 목표지점까지 올바르게 가고 있는지를 알려줘 시각장애인들도 구글맵 사용이 매우 편리해질 전망이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