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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3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투심 급랭"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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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0-11 11:26:23

    © 대신증권

    국내 증권사들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대신증권은 11일 증권업에 관한 리포트를 내고 증권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확대'에서 '중립', 목표주가는 평균 14.8%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의 박혜진 연구원은 최근 5년간 증권사의 실적이 상반기 크게 증가하고 이에 따른 주가 역시 연초 크게 상승하다 연말로 갈수록 상승 분을 모두 반납하는 '상고하저' 패턴이 반복됐으며 올해도 같은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특히 "하반기 여건은 비우호적으로 바뀌었으며 올해 상반기 증권사들이 사상최대이익을 기록한 만큼 2020년 순이익 감소는 불가피 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국내 주요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한국금융지주·NH투자증권·키움증권·삼성증권의 3분기 합산 순이익은 5,45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6,183억원) 및 대신증권의 종전 추정치(6,942억원)를 밑돌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 평균 거래대금도 분기 대비 -8.8% 감소해 브로커리지(증권 위탁매매) 수익이 거래대금 하락분 만큼 감소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그러면서 "향후 기준금리 하락 폭이 둔화하고 글로벌 지수 변동성 확대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물량이 감소하면서 주요 증권사들의 순이익은 내년 상반기까지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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