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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검색'이 새로운 대세로...네이버 "뜨는 콘텐츠 빨리 찾을 수 있어"


  • 조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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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0-09 04:58:50

    ▲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8일 네이버 커넥트 2020(NAVER CONNECT 2020)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네이버 제공


    네이버 '인플루언서' 검색 도입

    네이버가 연내 '인플루언서 검색'이라는 신규 기능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지금은 검색어를 넣으면 글과 사진이 검색 결과로 뜨지만, 앞으로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미디어에서 인기를 끄는 인플루언스와 그의 콘텐츠도 보여준다는 것이다. 인플루언서(influencer)는 많은 소셜미디어 구독자 수를 바탕으로 대중에 영향을 미치는 이들을 지칭하는 단어다.

    네이버는 8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연 '네이버커넥트 2020'에서 창작자를 위해 준비한 인플루언서 검색 서비스를 발표했다.

    인플루언서 검색의 핵심은 '키워드챌린지'다. 키워드챌린지란 특정 키워드에 대한 검색결과가 창작자를 위한 공간으로 운영되는 것이다. 즉, 창작자가 특정 키워드를 선택하고 관련 콘텐츠를 등록하면 창작자와 해당 콘텐츠가 키워드챌린지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될 기회가 생긴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는 네이버 검색창에 '파리 여행'을 검색하면 파리에 대한 안내 글, 관련 블로그 등이 나타났다. 하지만 앞으로 '#파리여행'이라고 '#' 기호와 키워드를 검색하면, 파리 여행과 관련된 글·사진·동영상 등을 올린 인플루언서와 그들의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의 입맛에 맞는 인플루언서의 콘텐츠를 구독하기 쉬워지는 셈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서울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제 인플루언서가 좋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이것도 네이버가 찾아줘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토론에서 나온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우선 '파리 여행' '색조 메이크업' 등 여행·뷰티 분야 키워드 200개를 대상으로 해당 기능을 시범 도입할 방침이다.

    인플루언서별 검색도 가능해진다. 유명 인사 이름을 네이버에 검색하면 '인물 정보'가 뜨는 것과 비슷하다. '@엠마뷰티' '@온에어' 등 @ 부호와 닉네임을 검색하면 해당 인플루언서 페이지가 나온다. 자기소개, 공지 사항, 운영하는 채널 링크 등이 담길 예정이다. 김승언 네이버 아폴로 CIC 대표는 "콘텐츠를 만든 사람에게 더 집중해, 창작자와 사용자가 잘 연결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날 창작자와 스몰비즈니스 사업자 등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기술 플랫폼으로 변모도 선언하며 '테크큐브'도 공개했다. 테크큐브는 블로거, 쇼핑 판매자가 편리하게 쓸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한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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