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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한진 -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3% 상회·주가 부양에 대한 의지 확인


  • 홍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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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0-04 06:40:27

    한진의 3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3% 웃돌았다. 예상보다 빠르게 3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53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 늘었고 ▷영업이익은 243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한 호실적을 제시했다. 리스 회계기준 변경 영향을 배제하더라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1%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리스 인식기준이 바뀌면서 기존에 영업비용으로 반영되던 ▷임차료 항목이 사라지고 대신 ▷감가상각비와 ▷영업외 이자비용으로 나눠서 인식됐다. 이에 따라 분기 80억원 수준의 ▷영업비용이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했다. 아직 사업부문별 세부 실적은 발표되지 않았다.

    한진은 리스 임차료 영향을 제외하면 ▷택배와 해운 부문의 호실적이 ㅍ수익성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택배사업의 경우 3분기에도 5개 분기 연속 3%대 운임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물량 증가율 역시 15% 내외의 상승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택배 영업이익률은 리스 회계기준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CJ대한통운의 실적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진은 3분기 호실적과 함께 ▷주가 부양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은 인위적인 단가 인상 이후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위인 ▷롯데택배의 경우 성장에 치우친 사업 기조로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한진은 2017년부터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을 준비해온 결과 물량과 운임 모두 고르게 우상향하고 있어 택배시장에 대한 투자관심이 한진에게 집중되고 있다.

    다만 ▷영업실적 개선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차입금 상환 등을 통한 이자비용 절감과 신용등급의 회복이다. 9월 들어 동대구터미널 부지 매각을 시작으로 ▷2000억원 규모의 유휴자산을 매각할 계획이다. 그러나 올해 이자보상배율은 여전히 1배에 못 미칠 전망이다. 이른 실적발표 타이밍을 감안하면 주가 부양에 대한 의지가 높음은 분명해졌다. 당분간 펀더멘털이 아닌 그룹 이슈로 인해 ▷주가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은 ▷대한항공 지분 약 10% 보유한 종합 물류 회사다. 사업환경은 ▷FTA 글로벌 기업들의 물류 아웃소싱에 따라 국제물류시장은 대형화와 전문화가 진행되고 있다. 경기변동과 관련 동사는 ▷경기에 따라 실적 영향을 크게 받는 산업군에 속해 있으며 국내경기와 수출입 물동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왔다.

    한진의 주요제품은 ▷택배(40%) ▷하역(10.6%) ▷육운(20.2%) ▷해운(1.7%) 등이며 원재료는 ▷유류로 S-Oil SK에너지에서 구입해왔다. 한진의 실적은 ▷국내외 물동량 증가 ▷택배단가 인상 ▷국제 유가 하락 등이 진행되면 개선돼 왔다. 한진의 재무건전성은 최하위등급이었고 ▷부채비율156% ▷유동비율65% ▷자산대비차입금비중32% ▷최근4분기합산영업익 적자 등으로 요약된다. 진행중인 신규사업은 미공개상태다.

    [한투증권] 한진(002320) : 다른 의미의 서프라이즈

    운송 l 최고운 애널리스트

    한진이 3분기가 끝난지 하루 만에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리스 회계기준 변경 영향을 배제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했습니다. 택배 운임이 3% 상승하며 수익성 향상을 견인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예상했던 수준의 호실적인데, 너무 빠른 발표 시점을 감안하면 주가 부양에 대한 의지가 큰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펀더멘털 이외의 그룹 이슈로 주가 변동성은 커질 전망입니다.

    하루 만에 나온 3분기 실적,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3% 상회 

    1일 예상보다 빠르게 3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 매출액은 5,3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 늘었고 영업이익은 243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한 호실적
     
    리스 회계기준 변경 영향을 배제하더라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1% 늘어난 것으로 추정. 올해 리스 인식기준이 바뀌면서 기존에 영업비용으로 반영되던 임차료 항목이 사라지고 대신 감가상각비와 영업외 이자비용으로 나눠서 인식. 이에 따라 분기 80억원 수준의 영업비용이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
    아직 사업부문별 세부 실적은 발표되지 않았음. 리스 임차료 영향을 제외하면 택배와 해운 부문의 호실적이 수익성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됨

    택배사업의 경우 3분기에도 5개 분기 연속 3%대 운임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물량 증가율 역시 15% 내외로 기대를 상회했을 것으로 예상. 택배 영업이익률은 리스 회계기준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CJ대한통운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

    3분기 호실적과 함께 주가 부양에 대한 의지 확인

    1위 CJ대한통운은 인위적인 단가 인상 이후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2위 롯데택배의 경우 성장에 치우친 사업 기조로 영업적자가 지속. 반면 한진은 2017년부터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을 준비해온 결과 물량과 운임 모두 고르게 우상향하고 있어 택배시장에 대한 투자관심이 한진에게 집중되는 상황

    다만 영업실적 개선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차입금 상환 등을 통한 이자비용 절감과 신용등급 회복. 9월 동대구터미널 부지 매각을 시작으로 2천억원 규모의 유휴자산을 매각할 계획이나, 올해 이자보상배율은 여전히 1배에 못 미칠 전망

    이른 실적발표 타이밍을 감안하면 주가 부양에 대한 의지가 높음은 분명해 짐. 당분간 펀더멘털이 아닌 그룹 이슈로 인해 주가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예상


    베타뉴스 홍진석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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