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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홀인 디스플레이로 눈이 즐거운 스마트폰 ‘LG Q70’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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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9-27 18:32:22

    최근 스마트폰은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은 물론 중저가폰의 경쟁도 치열하다. 플래그십 제품의 경우 100만 원이 넘어가는 가격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최신 기능이 없이 기본적인 기능에만 충실한 최신폰을 찾는 이들도 많기 때문이다. LG전자 역시 중급형 라인업인 Q 시리즈를 가지고 있으며, 이번에 새롭게 Q70이라는 스마트폰을 내놓았다. 

    LG Q70은 스마트폰 기능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카메라 성능이 돋보인다. 트리플 카메라에 AI 카메라가 적용되는 등 플래그십 모델이 부럽지 않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여기에 LG 스마트폰으로는 최초로 ‘홀인 디스플레이’를 들고 나와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을 즐길 수 있다. LG Q70의 출고가는 548,900원으로 최신 전략 스마트폰의 절반 가격에 불과하다. 가격은 낮췄지만 프리미엄 디자인과 성능이 돋보여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 ‘홀 인 디스플레이’로 꽉 찬 화면을 즐기다

    LG Q70은 LG 스마트폰 최초로 ‘홀 인 디스플레이(Hole-in-Display)를 채택했다. 홀인 디스플레이는 전면 카메라 부분만 빼고 나머지를 화면으로 채운 디스플레이로 왼쪽 측면에 동그랗게 카메라만 남겨져 있다.

    홀 인 디스플레이와 함께 최소화한 베젤은 화면 몰입감이 높다. 유튜브 등 화면을 꽉 채울 수 있는 동영상 앱이나 게임 콘텐츠에서 활용하기에 좋다. LG Q70과 같은 중급형 모델에서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확실히 남다르다. 


    디자인을 보면 최신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6.4인치 풀HD+(2310x1080) 풀비전 디스플레이로 시원스러운 화면을 보여준다. 컬러는 미러블랙 단독 색상으로 출시됐다. 전체가 블랙 컬러로 이뤄져 있으며 뒷면에는 거울처럼 사물을 비추기에 세련됐다. 뒷면에는 지문인식 센서가 있어 손쉬운 스마트폰 잠금 해제가 가능하다.

    8.3mm 두께의 슬림한 외관을 지녔지만 LG 스마트폰의 특징인 소위 ‘밀스펙’까지 담겼다. 미국 국방부가 인정하는 군사 표준규격 ‘MIL-STD 810G’ 인증을 받아 낙하, 고온/저온, 고습, 진동, 일사량 등 14개 항목을 통과해 믿고 오래 쓰기에 좋은 내구성을 자랑한다.

    여기에 IP68 방수방진 설계를 통해 먼지나 모래로부터 스마트폰을 보호할 수 있으며 방수 기능을 통해 1.5m 물속에서도 30분간 견딜 수 있다. 덕분에 아웃도어에서도 안심하고 폰을 사용할 수 있다. 비를 맞거나 물속에 빠뜨리는 정도로는 끄떡없는 내구성을 자랑한다.

    가벼운 198g의 무게를 지니면서도 4,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갖춰 전원 공급 없이도 넉넉한 사용이 가능하다. LG Q70은 절전 모드 및 최대 절전 모드를 사용해 배터리를 절약할 수 있지만 일반 모드로 사용해도 배터리 소모가 적어 만족감을 더한다. 또한 고속 충전 기능이 있어 기본 구성품인 충전기로 충전하면 고속 충전을 이용할 수 있다. 덕분에 빠른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아쉽게도 무선 충전 기능은 빠졌다.

    왼쪽 측면 볼륨 버튼 밑에는 즉시 ‘구글 어시스턴트’를 실행하는 전용 키가 담겼다. 이를 눌러 언제든 구글 어시스턴트를 활용할 수 있으며 “오케이 구글”이라고 말해도 간단히 구글 어시스턴트가 실행된다.

    ■ AI 카메라 기능이 담긴 ‘트리플 카메라’

    후면에는 3개의 트리플 카메라를 갖췄다. 트리플 카메라를 통해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후면의 표준 카메라는 3,200만 화소로 고화질 사진을 촬영하기에 좋고 초광각 카메라는 120도의 화각으로 넓은 풍경이나 셀카봉 없이 단체사진을 찍기에 적합하다. 나머지 카메라는 아웃포커스 효과를 주기 위한 심도 카메라다.

    ▲ 초광각 카메라로 넓은 배경을 한 장의 사진으로 담을 수 있다

    표준 카메라로 찍었을 때 인물을 부각시키고 배경의 초점을 흐리게 하는 정밀한 아웃포커스 효과를 줄 수 있다. 아웃포커스 기능은 사진뿐 아니라 동영상에도 적용이 가능하며, 동영상 아웃포커스는 전면 카메라에서만 가능해 인상적인 셀프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 AI 카메라는 아기 얼굴을 인식하는 것은 물론 이전 사진이 눈을 감은 것 같다는 가이드까지 준다

    AI를 통해 최적의 모드로 사진을 촬영하는 ‘AI 카메라’ 기능은 ‘자동’ 모드에 편입됐다. 기존 LG 스마트폰은 ‘AI 카메라’ 모드를 따로 눌러줘야 했지만 LG Q70은 자동으로 AI 카메라 기능이 실행되기에 사용이 더욱 편리하다. 밝기와 색감, 효과를 최적화하는 AI 카메라는 그 결과물에서 만족감이 남다르다.

    LG Q70은 어두운 밤에도 밝은 촬영이 가능한 ‘쿼드 셀’ 기술을 채택했다. 실제로도 빛이 없는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성능이 너무 뛰어나서인지 어두운 곳에서도 상당히 밝게 촬영되는 느낌이 있다. 어두운 느낌을 그대로 강조하고 싶다면 화면을 터치해 밝기를 낮춰주면 된다.

    ■ 하이파이 쿼드 DAC로 즐기는 원음 사운드

    LG 스마트폰의 특장점인 사운드 성능도 그대로 가져갔다. 32비트 고해상도 음원도 손실 없이 재생하는 ‘하이파이 쿼드 DAC’를 통해 고음질 플레이어로 사용하기에 좋고 어떠한 이어폰에서도 7.1채널 사운드의 입체감을 구현하는 DTS:X 3D 기술이 적용되어 서라운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3.5mm 이어폰 단자도 갖춰 유선 이어폰 및 헤드폰을 연결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 준 프리미엄에 어울리는 성능

    AP는 퀄컴 스냅드래곤 675를 사용했다. 최신 아키텍처가 적용되어 폰을 켜거나 앱을 실행했을때 상당히 빠릿빠릿한 인상을 준다. 기본 저장용량은 64GB이며 마이크로SD 슬롯을 채택해 2TB까지 저장공간의 확장이 가능하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9.0 파이, LG페이를 함께 지원한다. LG페이는 지문인식을 통해 간단히 결제가 가능하다.

    ■ 플래그십이 부럽지 않은 매력적인 Q 시리즈 스마트폰

    LG전자가 프리미엄 기능을 충실하게 담은 중급형 스마트폰 LG Q70을 내놓았다. 출고가 50만 원대로 구매에 대한 부담은 확실히 낮추면서도 디자인, 성능, 기능까지 LG 스마트폰만의 장점을 충실하게 담아냈다.

    최신 홀인 디스플레이에 트리플 카메라, 대용량 배터리, 밀리터리 스펙 지원 등 최신 스마트폰의 장점을 충분하게 느낄 수 있다. LG Q70은 국내 이통사 및 자급제 채널을 통해 구입이 가능해 선택의 폭도 넓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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