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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트럼프, 3차 북미회담 공조 확인...트럼프 "北과 좋은 관계"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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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9-24 10:45:26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열고있다 © KBS 뉴스 화면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비핵화와 한미동맹 강화 방안 등 양국의 현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남북관계가 크게 발전했다"고 강조한 뒤 "조만간 3차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실무협상이 열릴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3차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면, 한반도의 비핵화와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세계사적인 업적이 될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는 아주 좋다"며 그 증거로 오랫동안 핵실험이 없었단 점을 들었다.

    이후 두 정상은 비공개로 회담을 이어갔고 북한에 대한 무력행사를 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약속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뉴욕 현지에서 브리핑을 갖고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합의를 기초로 협상을 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실질적 진전을 이루려는 의지가 강함을 확인했다"며 "두 정상은 (북미간) 실무협상이 3차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도록 실질적 성과 도출을 위한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또 이번 회담에서는 11차 방위비 분담금 협상도 논의됐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합리적 수준의 공평한 분담을 강조했다"며 "우리 정부 들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국방예산 및 미국산 무기 구매 증가, 분담금 꾸준한 증가 등 한미 동맹 등에 기여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상세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국 정부의 무기구매와 관련, 지난 10년간 현황과 향후 3년간 계획을 밝혔다고 이 관계자가 설명했다.

    이날 정상회담에 우리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등이,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등이 배석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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