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저소득·저신용층 위한 ‘햇살론17’ 공급 확대된다


  • 이승주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9-09-20 14:28:22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0일 서울 중구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상담부스 운영현황을 들으며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베타뉴스=이승주 기자] 금융당국이 6등급 이하 저소득·저신용층을 위한 정책금융상품 ‘햇살론17’의 누적된 잠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공급 규모를 현재의 2,000억원에서 4,000억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0일 서울 중구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포용 금융을 위한 첫 번째 과제인 꼭 필요한 사람이 충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햇살론17은 연 17.9%라는 높은 금리에 대한 우려가 일부 있지만, 대부업보다 금리가 낮고 은행 대출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실제 수요가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그동안 누적된 잠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공급 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햇살론17은 이달 2일 선보인 뒤 18일까지 11영업일간 기준으로 일평균 52억원, 총 570억원이 공급됐다.

    당국은 햇살론17에 이어 미취업 청년·대학생을 상대로 ‘햇살론 유스’(youth·청년)(가칭)가 내년 1월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청년·대학생이 취업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금융상품으로, 은행권을 통해 총 1,000억원이 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은 위원장은 이날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관계자들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비대면 상담을 통한 최적 상품 추천 같은 맞춤형 대출 서비스 방안 등을 논의했다.

    그는 “충분한 지원을 위해 안정적 재원을 확보하고 금융상품 체계 정비를 해나가겠다”며 “수용자 입장에서 그 효과를 측정하고 실제로 어느 계층이 얼마나 혜택을 받았는지 등의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도 필요한 사람이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지원 전달 체계를 개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이승주 기자 ()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1052117?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