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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 함부로 몸 놀리지 말아야”…유영철, 미제 사건 실마리와 함께 언급돼


  • 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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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9-19 16:46:49

    ▲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19일 오전 반기수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장이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우리나라 강력범죄 사상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를 30여년 만에 특정했다고 전날 밝혔다.© (사진=연하뉴스)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이름이 화두로 떠올랐다. 미제로 남을 것만 같았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면서 부터다.

    19일 경찰은 장기 미제 사건인 화성 연쇄살인 사건에 대해 "유력 용의자를 특정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용의자로 지목된 이가 현재 복역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영철의 이름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가 해당 사건 범인과 관련해 "수감 중일 것"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야기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똑같이 연쇄살인 범죄를 저지른 유영철의 범죄 행각도 회자되고 있다. 지난 2003년 전주교도소를 출소해 서울로 올라와 명예교수 부부를 살해한 것이 연쇄살인의 시작이었다. 그는 1년여간 서울을 돌며 부유층 노인 또는 출장마사지사 여성 등을 노렸고 총 20명의 목숨을 빼앗았다.

    그는 체포 당시 자신의 범죄에 대해 "부유층들이 각성하고 여자들이 함부로 몸을 놀리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마치 자신이 윤락녀와 부패한 부유층을 범죄 대상으로 삼은 것 처럼 말해 그를 의적으로 취급하는 이들까지 나오기도 했다. 또 이로 인해 강간 및 살인 등에 있어 여성의 옷차림이 동기를 제공한다는 잘못된 통념을 불러오게 만들었다.

    한편 지난 2005년 대법원으로부터 사형을 선고받은 유영철은 현재도 구치소에서 복역 중에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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