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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 안 태우고 떠난' 에어부산, 승객들에 항공운임 20% 보상키로


  • 정하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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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9-16 15:49:42

    ▲ 에어부산 여객기. © (사진제공=에어부산)

    정비 인력 수소문하다가 일정 차질 생긴 것으로 밝혀져

    [부산 베타뉴스=정하균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이 항공기를 전담하는 정비사를 태우지 않은 채 비행기를 운항해 다음 항공편을 6시간이나 지연시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에어부산이 승객들에게 항공운임요 20%를 보상하기로 했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김해공항과 일본 나고야를 오가는 항공편에 정비사를 태우지 않고 항공기를 운항해 6시간가량 항공기 이륙이 지연됐다.

    일본 나고야 주부국제공항에서 출발해 부산 김해로 향할 예정이었던 에어부산 항공편은 별도의 안내없이 장시간 운항되지 않았다.

    에어부산 측은 안전점검 때문에 이륙이 지연됐다고 설명했지만, 15일 오전 8시 부산 출발편에서 정비사를 태우지 않은 탓에 현지에서 정비 인력을 수소문하다가 일정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에어부산 측은 베타뉴스와 통화에서 "나고야 현지 지점에서 정비문제에 대해 안내가 잘 못 나간 부분이 있었지만, 나고야에서 700여km 떨어진 후쿠오카에서 자사 정비사를 데려와 기체를 점검하고 이륙했다"면서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4시간에서 12시간 사이 20% 지급)에 따라 피해 승객들에게 운임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베타뉴스 정하균 기자 (a1776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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