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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與 저열한 조국 물타기…조국 사퇴 바로잡으면 민생회복”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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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9-16 11:46:28

    ▲ 16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민생을 내세운 더불어민주당에 "민생마저 조국 물타기로 사용하느냐. 가장 저열한 물타기"라고 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여권 관계자들은 국민을 선동과 기만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 국민을 바보로 생각하고 있다"이 같이 주장했다.

    이어 "조국 사퇴를 바로 잡으면 이것만큼 빠른 민생회복이 없지 않나 생각한다"며 "본인들이 민생 다 망쳐놓고 지금 와서 민생마저 조국 물타기로 삼는 것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여권은 조직적으로 조국 구하기를 넘은 3라운드를 대비하고 있다"며 "유시민 이사장은 동양대 사건에서는 난데없이 언론인 운운하면서 변명을 늘어놓더니, 어제는 가족 인질극 운운하면서 본질을 비틀고 있다. 그나마 민심을 고려해 소신발언한 여당 의원에게 '잘못했다' '화가났다' 라며 노골적으로 왕따시킨다"고 혹평했다.

    이날 나 원내대표는 법무부가 추진하는 '수사공보준칙 개정'에 대해 "거짓말에 대해 덜미가 잡히고 조국 일가의 줄줄이 소환, 기소가 불가피해지니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수사 방해 정도가 아니라 지금 수사 차단을 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조국 법무부장관은 취임 후 법무부가 인사권 행사 및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 신설 등 피의사실 공표를 제한하는 내용이 담긴 수사공보준칙 개정을 담은 수사공보준칙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결국 감찰 지시를 빌미로 해서 본인이 직접 수사에 개입하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본인(조국 장관)의 수사에 대해서는 보고도 받지 않겠다고 했는데, 결국 공보지침 변경하고 감찰을 통해서 수사를 차단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무당층'(여권지지도 야권지지도 아닌 층)이 증가하고 있는 여론조사에 대해 " 이제 드디어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대를 접고 노골적으로 문정부 지지를 철회하고 있다"며 "무당층이 늘어난 것은 매우 고무적이고 여기서 자유한국당이 더욱 개혁과 혁신의 모습을 보이면 그 지지층을 모두 흡수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낙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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